‘효자촌’ 윤기원이 자녀 계획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ENA ‘효자촌’ 11회에서는 살아있는 장어를 직접 요리해 부모님께 ‘효(孝)의 맛’을 선사한 효자촌 아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 윤기원과 김부용은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윤기원은 ‘효자촌’에서 처음 하루를 보낸 소감을 물었고, 김부용은 “되게 어색했었는데”라고 답했다. 이에 윤기원은 “하루 지나고 보니 낫지 않냐”라며 “‘어머니를 모시고 어딜 한 번 가야지’ 하는 생각이 생각을 안 한 건 아니거든 근데 절대 실행이 잘 안 되는 부분 중 하나다. 용돈 더 드리고 친구분들하고 놀러 가시는 게 더 낫지 않나. 결국 이렇게 마무리를 하는데 이번에 계기로 한 번 가봐야겠다. 진짜로”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부용은 “다음 번에 만약에 (어머니랑) 여행 간다면 그렇게 어색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윤기원은 “처음이 어려운 거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아버지도 돌아가시 전에 점점 몸이 안 좋아지시니까 걸음도 힘들어 지시고 거동이 편안하실 때 모시고 다녀야지 나중에는 어디고 모시고 다니려고 해도 힘들다. 가신 다음에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계실 때 잘해야지”라며 당부했다.
또 윤기원은 “계실 때 그냥 전화 한 통 더 드리는 게. 나는 예전에 한 번 어머니와 통화 내용을 녹음해둔 적이 있다. 혹시나 잘못돼서 안 계시면 어머니 목소리라도 내가 남길까 싶어서. 어머니랑 사진도 많이 찍고 동영상도 좀 찍고. 아버지랑은 별로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도 웬만하면 어머니 건강하실 때 손주를 안겨드리고 싶은데 그거에 비하면 자네는 좀 많이 유리하지 않나”라며 “아이 낳으면 우리가 소주 2만원 어치 먹을 거 1만원 어치 쓰고 나머지 아이들한테 쓰는 거다”라며 자녀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편, 윤기원은 앞서 어머니와 첫 촬영 때와 달리 어색함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 뭐하지? 무슨 이야길 하지? 어색함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이제 그 벽을 좀 깬 것 같다. 어색함을 껍데기 같은 걸 깨서 좀 자연스러워졌다고 생각을 해서 어머니 모시고 한 번 멀지 않은 곳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도란 게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이후 윤기원은 방으로 들어와 자고 있는 어머니를 뒤로 끌어 안았다. 이를 본 안영미는 “우리 기원이가 달라졌어요”라며 “장족의 발전이다”라고 환호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어머니를 끌어안는 아들 기원의 모습에 양치승 역시 “진짜 저 모습 너무 좋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3MC들은 “김부용 씨도 할 수있다”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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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자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