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로 대리설렘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미운 우리새끼(미우새)'에서 최민수가 특별 인연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민수 형님에 대한 얘기 많다 특히 형수님과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라며 최민수와 강주은의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앞서 강주은 역시 '돌싱포맨'에 최근 출연, "미스코리아 출전직후 담당PD가 방송국 구경시켜준다고 해 관광갔다가 때마침 배우 최민수 만나게 됐다"면서 "뭐하는 사람인지 물으니 유명한 배우라고 해 최민수가 커피 마시자고 했고 3시간 동안 얘기하더니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프러포즈 하겠다'고 고백했다"며 밝힌 바 있다.

특히 3시간만에 프러포즈에 대해 어떤 점이 끌렸는지 묻자 최민수는 "그렇게 그냥 보였다"며 수많은 미인 중 눈에 띄였던 것은 바로 '목소리'라고 했다. 최민수는 "커튼 뒤에서 스탠바이하는데 목소리였다 '수고하세요' 딱 그 목소리 하나였다"면서 "행사장 끝나고 무작정 그 목소리 주인공 찾아나갔는데 이미 차타고 나갔더라"라며 찰나로 아쉽게 엇갈렸다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강주은을 찾았다는 최민수는 "미스코리아 대회를 연출한 PD를 찾아갔다 다 찾아봤는데 두 세 명 정도 사진이 없더라 촉으로 한 명 찍었다"며면서 "물어보니 미스코리아 중에서 성격이 좋은 우정상을 받았다고 해 그렇게 방송국 초청을 부탁한 것"이라 말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최민수는 "드라마 리허설 끝나고 문을 딱 여는데 마주쳤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마주친 것, 긴장돼서 딱딱하게 제대로 말을 못 했다"면서 "용기를 못낸 내 자신이 너무 나답지 않고 이상해그 사이 방송국 견학을 마쳤는데 다시 로비에서 마주쳤다"며 회상했다.
최민수는 "그때 다시 목소리를 들었고 '이 사람이다' 싶었다 손을 잡고 커피 한 잔 하자고 끌고갔다"면서
그때 기분에 대해선 "아내의 눈에서 내가 보이더라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이 오로지 너를 이해하고 믿어주고
널 항상 반듯하게 걱정없이 날 지켜줄 사람'이란 확신이 왔다 그게 너무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최민수는 "그래서 내가 주은씨에게 프러포즈를 한다고 하니, 그때 아내도 지금 말하고 있는 이 남자 눈은 평생 내가 보게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더라"며 영화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금까지도 답은 안했다 생각해보니까 프러포즈 답을 못 받았다, 생각해보니 그렇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러브스토리로 웃음을 안겼다./ssu08185@osen.co.kr
[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