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母 "일 그만두고 유튜브나 찍어라"..♥남편 은퇴 제안('김승현가족')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2.13 09: 00

김승현의 아버지가 은퇴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12일 유튜브 채널 '김승현가족'에는 "승현밴드 50년 길었던 가업, 언중씨의 은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승현의 부모님은 여행때문에 밀려있던 공장일을 끝내고 함께 라면을 끓여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그러던 중 김승현의 어머니는 "옛날에는 형편이 안좋아서 애들한테 장난감 하줄 형편이 못됐지 않나. 지금은 승현이도 잘살고 잇고 승황이도 조만간 결혼할거니까"라며 "(결혼) 한다고 치고 그래서 말인데 자기는 언제까지 공장일 할거냐"고 물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이 일이 아침 새벽에 나와서 밤늦게까지 해야하는 일이라서 힘이 딸리고 해서 그만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40년 해온걸 쉽게 손 놓는다는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에 어머니는 "요새 힘들죠? 옛날같지 않고"라고 묻더니 "그러면 이 일을 정리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나라도 나가서 돈을 벌어올테니까"라고 제안했다.
아버지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뭔 돈을 번다고. 내가 가장인데 가장이 돈을 벌어야지"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가장이 못하면 여자도 할수 있는거지 내가 나가서 돈 벌수 있다. 정리하려면 정리 해야지 정리가 된다. 흐지부지 하면 안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 미수금도 깔린게 있고 이것저것 다 정리하면"이라며 둘러댔고, 어머니는 "그건 다니면서 수금하면 된다. 자기가 수금 못하니까 내가 가서 수금해서 받아왔지 않나. 나는 돈 줄때까지 있었다. 그리고 승환이 승현이가 돕는다고 했다. 그러니까 신경쓰지 마라"라고 받아쳤다.
이어 "자기가 맨날 공장에서 일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저집은 아들이 장성해서 잘사느데 어떻게 아빠를 고생시키나'하고 모르는사람은 그렇게 생각한다. 애들이 다 알아서 해줄건데 자기는 맨날 공장에서 일하니까 애들이 사람들한테 안좋은 소리 듣잖아. 그러니까 앞으로 공장일 그만하고 산에 가서 승환이랑 둘이 유튜브나 찍어라. 그게 적성에 딱 맞을것 같다. 난 그러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수빈이가 있잖아"라며 손녀딸의 핑계를 댔다. 어머니는 "그러면 여기서 벗어나기 힘들겠다. 수빈이까지 신경쓰면. 수빈이는 지금 취업해서 돈벌지 않나"라고 역정을 냈고, 아버지는 "그래도 수빈이 결혼할때까지는 해야지. 수빈이 결혼하면 손녀인데 뭐라고 해줘야되지 않냐"고 설득했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그러면 죽을때까지 공장에서 살아라. 그럼 공장을 못 떠난다"며 "수빈이 결혼할때까지몀 몇살이냐. 천년만년 여기서 살거냐. 여기 붙어서 있어라"라고 분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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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김승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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