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추락"…야옹이, 탈세 의혹·평점 테러·악플 도배 '삼중고'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2.13 14: 28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웹툰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가 사면초가에 놓였다. 웹툰에는 평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고, SNS에는 악플이 도배되고 있다. 탈세 의혹에 평점 테러, 악플 도배까지 삼중고에 놓인 가운데 아내를 돕겠다고 나섰던 전선욱 작가도 역풍을 맞고 있는 상태다.
유명 웹툰작가 A씨가 자신이 세운 법인에 저작권을 무상으로 이전해 소득을 분산해 세무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저작권을 가진 법인이 웹툰 플랫폼으로 정산을 받고, 부가가치세 신고 등은 누락했다. 법인에는 가족을 직원으로 등록해 인건비를 받았고,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대여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도와 함께 사용된 사진은 야옹이 작가가 SNS에 올렸던 것이었기에 탈세 의혹을 받는 A씨가 야옹이 작가라는 추측이 제기됐고, 야옹이 작가가 해당 사진을 삭제하면서 의혹은 확신으로 굳어져 갔다.

결국 야옹이 작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다.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야옹이 작가는 앞서 고가의 사치품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고가의 외제차, 명품백, 액세서리 등이 가득한 드레스룸을 공개한 바 있는 야옹이 작가는 “지금까지 기부금 2억 원을 내고 세무사 님께서 알려주신대로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 제가 돈을 운용함에 있어 나름 가치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혼자 일해서 보는 돈이 아님을 알기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나누는 것도 아쉽지 않게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불거진 탈세 의혹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야옹이 작가가 이를 일부 시인하면서 비난의 크기는 더 커졌다.
야옹이 작가의 아내 전선욱 작가는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본 나영이는 절대로 개인 혼자 배부르려고 한 적도 없고 항상 본인보다 주변과 타인을 더 생각하며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작은 이득을 억디 위해 절대 고의적으로 계산적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며 “저희 부부 둘 다 아무것도 모르고 만화만 그려온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부족한 부분 계속 고쳐나가며 더 성장하고 성숙한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아내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온 몸 던져 막으려 했지만 도와주느니만 못한 상황이 됐다.
야옹이 작가는 사면초가에 놓였다. SNS에는 ‘탈세 의혹’을 둘러싼 악플이 쏟아지고 있고, 그가 연재하는 웹툰 ‘여신강림’은 평점 테러를 당했다. 평균 9점대를 기록하던 ‘여신강림’ 최신화는 평점이 6점대까지 떨어졌다. 해당 회차의 댓글에도 탈세 의혹과 관련한 비난이 가득하다.
이혼의 아픔, 워킹맘으로 아들을 키우는 모습, ‘여신강림’ 속 주인공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미모로 혜성처럼 떠오른 야옹이 작가는 두 번의 탈세 의혹을 받으며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납세의 의무’에 다 민감하고 예민한 대중들의 마음을 야옹이 작가가 돌릴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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