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관련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이 사건은 마약류관리법 위반이 적용돼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라며 "국과수 감정 결과가 마지막까지 다 나오면 대상자에게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과수 감정은 2주∼3주 걸릴 것으로 본다"라며 "현재로서는 신병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감정 결과를 보겠다"라고 전했다. 구속 수사 계획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6일 배우 유아인이 복수의 병원을 돌면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이 포착돼 그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서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8일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 매체에서는 유아인이 프로포폴 외에 추가 마약류 혐의에 관한 조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속사 UAA 관계자는 OSEN에 "유아인의 대마 양성 판정과 관련해 어떠한 연락도 받은 게 없다"며 "아직까지 수사기관으로부터 배우나 소속사나 검사 결과에 관해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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