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 '11세 연하♥' 최초공개→결혼계획 묻자 "안될 것 같다" ('사랑꾼')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2.14 08: 29

'조선의 사랑꾼' 윤기원이 연인을 최초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배우 윤기원의 새 사랑 이야기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기원은 11세 연하 연인을 최초로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기원은 "사실 저는 여자들이 무서웠다. 저랑 안 맞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살 팔자라고 생각했다"며 독신주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요구르트 아줌마한테 몇 개 쌓이면 신고해달라고 하기까지도 했다"며 고독사까지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마음이 조금씩 바뀌었다는 그는 1년 정도 연애한 연인이 있다고 밝혔다. 
윤기원은 이어 "아버지가 4월 초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날이 여자친구 음력 생일이었다. 같이 있다가 어머니 전화를 받았다. 부리나케 가봤더니 아버지 얼굴에 온기가 없었다"며 급하게 차린 장례식장에 연인이 이틀동안 있어주었다고 전했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당시 윤기원과 연인은 만난 지 두 달도 채 안 되었다고. 이를 듣던 최성국이 결혼 계획에 대해 묻자 윤기원은 "안될 것 같다"라고 말해 마음을 철렁하게 했다가 "이 친구 아니면 안될 것 같다"고 덧붙여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후 방송 최초로 연인을 공개하게 된 윤기원은 "돌싱이라 조금 떨린다"며 "여자친구가 저보다 3cm 크다. (나이 차이가) 띠동갑은 아니다. 매우 양심적이다. 제3자가 있을 땐 교수님이라고 부르고, 둘이 있을 땐 당신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곧 등장한 윤기원의 연인은 "'거침없이 하이킥'부터 팬이었다. 잘생기고 유쾌한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첫 자리에서 전화번호를 받고 이것저것 여쭤보니까 되게 잘 대답해주셨다. 유쾌한 이미지로 봤는데 생각보다 진중한 이미지가 많으셨다"고 매력을 알렸다.
그러면서 "사실 저도 이혼을 해서 애가 있다. 처음엔 제가 말을 못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 제가 얘기를 했는데 오빠는 애가 없고, 저는 애가 있다보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저는 되게 어렵게 얘기를 했는데 오빠가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이어 "제가 울면서 애기 얘기를 했을 때 내 인생에 애는 없을 줄 알았는데 다 큰 애 데리고 와줘서 고맙다고, 든든한 아들 하나 생겼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여 윤기원의 속깊은 일화를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원혁과 이수민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용식의 모습에 "이용식만 제치면 된다"고 말해 방송 이후 연락이 왔다고 알렸다. 그는 "이용식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 첫 마디가 '수홍아, 네가 나 제치라고 했지?'라는 호통일 줄 알았는데 '우리 수민이, 따뜻하게 보듬어줘서 고마워'라고 하셨다"며 '딸 바보' 이용식의 면모를 말했다. 
이후 이용식은 가족들의 성화에 원혁이 출연한 ‘미스터트롯2’의 첫 방송을 보기 위해 TV 앞에 앉았다. 이수민은 "손에 땀이 나고 오한이 온다"며 이용식의 반응을 걱정했다. 
'미스터트롯2' 속 원혁은 "제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 제가 여자친구랑 연애한 지 2년 가까이 됐는데 결혼을 하고 싶은데 아버님께서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트로트를 너무 사랑하셔서 어머님께서 (프로그램) 도전 제안을 하셨다”고 설명하며 눈물을 흘려 애잔함을 자아냈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이용식은 처음으로 예비사위인 원혁의 얼굴을 본 것이었다. "첫인상 어떠냐"는 아내의 말에 이용식은 "착하게 생겼다"고 대답하며 원혁의 열창을 지켜봤다. 
원혁은 "수민이를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다. 이 여자라면 진짜 결혼하고 싶다. 먼저 그런 사랑을 보여줬다"며 "아버님이 제 노래를 들어보시고 이 마음이 온전히 전달만 된다면 허락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해 '미스터트롯2'의 심사위원들을 울렸다. 
원혁의 무대가 끝난 후 이용식은 지인들의 전화를 받았고 그중 김한석과 통화했다. 이용식은 "혁이라는 애의 첫인상을 말해달라"고 부탁, 김한석은 "저는 수민이를 아니까 수민이가 아깝다. 근데 보니까 서로 좋아하는 사이네. 그러면 답이 없다"며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을 응원했다. 
이후 이수민이 집으로 돌아오자 이용식은 "혼자 왔냐"며 원혁을 보고 싶어했음을 은유했다. 그는 "이런 센 공개 구혼 처음이다. 근데 느낌이 좋다. 이제 10시까지 들어와라"라고 통금을 늦춘 뒤 "원혁을 만나고 싶다. 근데 급하게 만나지는 말자. 마음의 준비를 한 후 (만나자)"며 원혁의 진심 어린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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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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