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하면 못 견디는 부부"…'결혼지옥', 사사건건 태클부부 두 번째 이혼위기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2.14 00: 45

사사건건 부딪히는 태클부부가 등장했다. 
13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한 차례 이혼을 경험했지만 갈등이 회복되지 않아 두 번째 이혼을 고민중이라는 태클 부부가 등장했따. 
이날 두 사람은 결혼 1년 만에 한 차례 이혼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어려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다. 아내도 되게 많이 힘들었다. 직장도 없고 돈 벌이도 없었는데 조선소도 나갔고 화물차도 했고 인력사무소도 나갔다. 그 부분에 마찰이 많았다. 그게 원인이 되니 싸우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처음에 준비가 돼 있지 않아서 아이가 생기니 힘들었다. 그땐 남편이 생각하는 게 어렸고 나도 엄마, 아빠한테 정신적으로 독립이 안된 상황이었다"라며 "출산하는데 남편이 곁에 없었다. 시댁에 놓고 남편은 일 때문에 둘이 살던 집에 갔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애기 낳고 한 달쯤 혼자 있었다. 남편의 보호가 필요한데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전화했는데 나도 지금 힘들다고 참고 있으라고 화를 버럭버럭 내더라. 나도 지치고 계속 싸움이 이어졌다. 그럼 됐다. 살지 말자 그래서 이혼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재결합했다. 남편은 "아이가 나를 못 알아보고 무서워했다. 아이를 자주 만나야겠다고 생각하니까 아내를 자주 보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을 보며 "근데 두 사람이 호흡이 되게 잘 맞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은 말을 안 하면 못 견디는 사람들이다. 아이들 목소리는 하나도 안 들린다. 이게 두 사람의 삶의 동력이자 에너지원 같다"라며 "고민했다. 이 두 분에게 말을 줄이라고 하면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 두 분은 상대의 말에 사사건건 반대 하는 특징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 말꼬리를 잡고 반박을 하나 이런 생각도 든다"라며 "부부는 각자 자기의 이유를 이해해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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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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