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혼? 오은영, 태클부부에 "감정적 남편 VS 논리적 아내, 자기 성찰 필요" ('결혼지옥')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2.14 06: 53

태클부부가 오은영에게 부부 상담을 받았다.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사사건건 싸우고 부딪히는 태클부부가 두 번째 이혼을 고민한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두 사람은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났으며 22살에 속도 위반으로 결혼했고 서로 싸우다가 한 차례 이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어김없이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남편은 콧노래까지 부르며 기분이 좋았지만 아내는묵묵부답 답이 없었다. 남편은 아내의 눈치를 보다가 숙취해소제를 건넸지만 아내는 무시했다. 지난 밤에 다툰 일이 아내는 풀리지 않은 것. 
남편은 무생채를 입에 넣어주며 화해를 시도했지만 아내는 계속 싫다고 거부했다. 아내는 "이번만 그러는 게 아니라 항상 그렇게 넘어간다.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게 기분이 나쁘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논리적으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잘못했나라고 탓을 하나 그게 굉장히 상처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이 했던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남편은 "싸워도 그 감정이 계속되거나 오래 가진 않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아내는 아이들을 거실로 보내고 남편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는 "나는 화가 안 풀린 상황이 보이지 않나. 근데 당신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 그걸 무시하고 그냥 넘어가는 거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남편은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거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얘기하면 풀리냐"라고 응수했다. 결국 아내는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다가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화가 났을 때 카드와 차키,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의 입장에선 다 뺏긴 것. 아내는 과거 남편이 싸우면 시댁으로 향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남편은 "내가 잘못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그런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지금도 기본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근데 지금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보다라고 이해할 수 없다"라며 "아내는 성장과정에서 자매간에 비교가 있었다. 그러면 너는 우주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야 이런 경험이 부족해진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상처가 건드러지면서 견디기 어려워진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태클 부부를 위한 솔루션으로 부부 듣기 평가를 제안하며 두 사람의 대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다투고 나면 각자 자기에게 몰두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며 "자신에 대한 고찰, 성찰, 탐색, 몰두가 필요하다. 그래야 반복되지 않을 것 같다. 두 분은 스스로 자신에게 몰두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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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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