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오은영, 태클부부에 싸움 녹음 제안 "다시 들으면 골 때릴 것"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2.14 08: 27

오은영이 녹음 솔루션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한 차례 이혼을 경험했지만 싸움에 지쳐 두 번째 이혼을 고민중이라는 태클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과 싸움 후 풀리지 않는 마음을 안고 장을 보러 갔다. 아내와 네 아이가 나간 후 남편은 헛헛한 마음을 달래다가 혼자 베란다 창 밖을 내려다 봤다. 남편은 앞서 아내가 자신과 싸우고 나면 아이들을 다 데리고 밖으로 나가버린다고 섭섭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혼자 무거운 짐을 옮기다가 남편을 불렀다. 남편은 "나한테 전화를 하지 뭐 하러 그렇게 힘들게 들고 오나"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남편의 부름에도 아내는 응수하지 않고 자신의 할 일만 했다. 패널들 역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답답해했다. 
남편은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러는지 모르겠다. 가면 갈수록 심해진다. 어떻게 해야할 지 아예 감이 안 잡히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굉장히 외로운 사람이다"라며 "외로움이 깊어지면 슬퍼지는 사람이고 슬퍼지면 우울감이 유발된다. 기본적으로 지금 좀 울적한 사람이다. 남편은 어떻게 외로움을 해소하고 완화하려고 했나 생각해보면 일찍 인생의 단짝을 찾은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싸우면서 말을 하는 것도 말을 해야 덜 외로워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마음이 통하는 게 중요한 사람이다. 감정을 수용받은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마음이 통해보려고 무진장 애를 쓴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녹음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말을 들어보라고 솔루션을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은 부부 듣기평가를 해야할 것 같다. 서로 이야기 하다가 다툴 때 녹음하고 녹음된 걸 다시 들어봐라. 골 때릴 거다. 내가 나를 알아야 변화가 생긴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이 항상 내 편이었음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항상 당신 편으로 있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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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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