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규 "내 여동생은 암으로 죽지 않았다..못된사람 때문" 안타까운 사연 공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2.14 07: 19

최근 동생상을 당한 배우 조성규가 고인이 된 여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조성규는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내 여동생은 암으로 절대 죽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성규는 "새해 1월 6일, 암 투병 끝에 숨진 내 여동생은 암으로 죽지 않았다"라며 동생이 사망한 이유는 지인 사업에 보증까지 해줬지만 동생에게 몽땅 떠넘기고 줄행랑친 못된 사람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 여동생은 지인 보증으로 그 지인의 채무를 갚아야 하기에 내 여동생도 어려운 상황에서 졸지에 신용불량자까지, 본인의 통장 사용은 물론, 그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끝내는 암으로... ㅠㅠ 그렇게 내 여동생은 죽었다"라고 쓰며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실 본인 사업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몹시 어려웠을 텐데 끝내는.. 지인이 남긴 채무로 여동생은 하던 사업도 접고
그 결과, 그 얼마나 어렵고 힘든 생활이었겠는가 싶다. ㅠㅠ 보증 잘못 서 신용불량자라! 통장도 남의 이름으로...그렇게 지인의 채무를 몽땅 떠안고서도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식당에서 일하며 두 세끼 밥값도 아껴가며 건강한 내일을 위해 들었던 보험도 올해 만기가 돼 받아야 하지만 지인 보증 채무로 압류가 돼 그것조차 단, 한 푼도 받을 수도 없다"라고 주장하며 가슴아파했다.
조성규는 "그렇게 사람 목숨까지 앗아간 그 지인은 여동생 빈소에도 오지 않았다"라며 여동생의 억울한 죽음이 두고두고 한(恨)이 되는 이유리고 설명했다.
"세상엔 참된 사람도 야비한 인간성도 존재하는 세상이라지만 이토록 기본이 안 된 상스럽고 비열한 나쁜 년이 있나 싶다.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조성규의 여동생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8월 알려졌다. 조성규는 직접 홈페이지 등을 통해 “네가 몹시 아프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 후 널 위한 길이라면 오빠 목숨마저도 버리고 싶었어”라고 알려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여동생의 암 투병 소식을 전해들은 조성규의 억장은 무너졌다. 조성규는 “이 세상 살며 부대끼며 오로지 착하게 살아온 죄밖에 없는 내 여동생에게 왜 생사의 가혹한 시련을...이별의 슬픔을 줘야 하나요?”라며 하늘을 원망하기도.
조성규는 여동생의 곁을 지키며 극진히 간호했지만 끝내 여동생은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이 같은 비보가 전해지자 많은 팬들이 조성규와 그의 여동생을 응원했다.
한편, 조성규는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한 뒤 1995년 ‘젊은이의 양지’ 땡초로 이름을 알렸으며 ‘첫사랑’,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등 19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링 세컨 최수종과 함께 20년 만의 링 복귀전을 시작으로 2010년, 2019년에도 링 복귀 2, 3차전을 성공리에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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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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