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결혼 일주일만에도 할 수 있지만, 육아는..” 솔직 고백 [Oh!쎈 리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14 09: 10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육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새 동거남녀로 12년차 커플이 등장해 결혼에 대한 동상이몽을 고백했다.
이날 새 동거남녀로 등장한 조성호와 이상미는 오는 5월 결혼식 예약을 잡아둔 상태로, 예식장 취소를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조성호는 “2022년 5월쯤에 제가 강제로 밀어붙여서 결혼식장을 한번 보러갔다.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했다. 제가 이렇게 밀어붙이지 않으면 결혼식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강제로 일단 계약이라도 한 거였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미는 “자기가 이렇게 밀어붙여서 해놓고 양가부모님께 제대로 인사드리러 가자고 하더라. 성호한테 상처가 되는 말이기는 한데 살짝 우울이 와서 ‘나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상미가 결혼을 고민하는 이유에는 임신과 출산도 하나의 원인이었다. 그는 “아이는 너무 좋아하는데 낳는 게 안 와닿는다. 성호도 그렇고, 어머님도 아이를 원한다. 지금은 결혼한 사이가 아니니 어머니가 낳으라고 저한테 말씀을 못하신다. 저는 너무 확신한다. 결혼하는 순간 분명히 출산 압박이 들어올 것”이라며 “지금은 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한혜진은 “내가 어떤 남자랑 소개팅을 해서 ‘결혼하시죠. 혜진씨’이러면 할 수 있다. 결혼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난 일주일만에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는 다른 세계야”라고 공감했다.
이어 한혜진은 “지금 내 마음은 17살 때랑 똑같다.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철이 없는데, 나한테 갑자기 엄마가 되라고? 감당 안돼. 상상도 안 간다”라고 고백했다.
아이키 역시 “저도 일찍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본 입장으로 막달이 됐는데도 실감이 안나더라. 겁도 나고”라며 “그래서 그때 느낀게 인간이 (출산까지)10달이 걸리는데 이유가 있구나.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이구나. 그래서 저는 상미씨도 이해가 간다”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한편, 채널A ‘결혼 말고 동거’는 각자 다른 사연을 안고 동거를 선택한 커플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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