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정미애가 설암 수술 후 심경을 고백했다.
정미애는 14일 방송된 KBS 1TV에 나와 “혀에 생긴 암은 1기, 초기였다. 그래도 혀에 림프가 모여 있어서 전이가 너무 빨랐다. 그래서 3기 병명을 들었다. 큰 병원에선 끝을 얘기하더라. 발음이 힘들 수도 있겠다더라. 노래할 수 있냐 물었더니 대답을 못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혀의 1/3을 잘라냈다. 다행히 왼쪽 안 밑이라서. 발병 부위가 달랐다면 노래를 못했을 수도 있다. 발음 연습 정말 많이 했다. 수술 전엔 말을 못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수술 후 ‘나 토할 것 같아요’ 소리를 질렀다. 정신 못차리는 와중에도 내가 말을 할 수 있구나 싶더라. 인체의 신비가 놀랍다. 잘랐는데 말하고 밥을 먹게 되다니”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미애는 “그래도 운이 좋았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가 기본이라고 했다. 젊은 여성이라 전이가 너무 빨라서. 그런데 다행히 조직 검사 결과가 너무 좋았다. 방사선도 안 하고, 항암도 안 했다. 지금은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정말 위험한 시기는 지났다더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정미애는 2021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알고 보니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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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