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인봉, 개그맨에서 목사된 이유가 김원희 때문?..“미지의 세계 데려가” [Oh!쎈 포인트]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14 10: 59

개그맨 표인봉이 목사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개그맨 표인봉의 두번째 무대’ 2부가 공개됐다.
이날 표인봉은 김원희, 김용만을 만나 현재 근황을 주고 받았다. 그는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 날. 2013년에 가서 새로운 세상을 보고 아마도 그것 때문에 목사가 된 것 같다”며 김원희, 김용만과 아이티에 봉사활동을 갔던 것을 회상했다.

김원희는 “중요한 포인트다. 2013년”이라고 말했고, 표인봉은 “그 마음을 지울 수가 없어서. 제가 신학교를 간게 2015년이거든요. 정리를 해보니까 그래요. 아이티 갔다와서 더 궁금해진거야. 복기를 해보면 김원희씨가 저를 미지의 세계로 데리고 간 거예요”라고 말했다. 김원희가 표인봉에게 아이티행을 제안했다고.
이어 표인봉은 “저는 차가운 사람이었다. 마음이 딱딱하고 합리적인 걸 좋아하고 잘 따져서 조금이라도 이치에 안맞으면 안하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이기적인 마음이 많은 거다”라며 “두 분은 주변에 처지가 어려운 분들을 보면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돕고자하는 마음이 금방 드러나시는 분들이다. ‘왜 그게 되지’하고 의아한 것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원희는 “표인봉씨가 변화되는 과정을 봤다. 이 정도의 연배고 세상을 살았으면 자기 고집이 있는데 어느새부터 그런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고 했고, 김용만은 “연예인이 목사가 됐다는 이야기가 어떻게 비칠까 심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김원희는 “연예인 겸 목사가 되니까 상담하기 좋다. 이런 캐릭터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표인봉은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순풍산부인과’, 틴틴파이브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14녅 3월 종영한 MBN ‘가족 삼국지’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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