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억 원이 우스워진 자녀 교육비 남 얘기가 아니다. 김태희, 김남주 등 교육열 높은 톱스타들의 이야기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에서는 스타들의 하이클래스 자녀교육법이 소개됐다. 그 중에서도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배우 김태희 부부의 이야기였다.
비와 김태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한화 24억원에 달하는 타운하우스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인이 미국에서도 대입 시험 성적이 1, 2위를 다툴 정도로 학구열이 높은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그만큼 높은 학비로도 유명했다. 유치원만 해도 3천만원, 초등학교는 4천만원, 중학교는 7천만원, 고등학교는 8천만원에 달해 생활비까지 더하면 교육기간 동안만 족히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 교육에 이 같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비단 비, 김태희 부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배우 김승우, 김남주 부부 또한 자녀 교육열이 높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특히 김남주의 교육열이 높다고. 그 덕에 이들 부부의 첫째 딸 라희 양은 초등학교 재학시절 영재 테스트 상위 5%를 기록했다. 이를 위해 김남주는 유대인 교육법에 관련한 책을 많이 봤고, 김승우 또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집에서 늘 무언가를 읽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배우 안재욱 또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늦둥이 자녀를 위한 육아 조언을 받는 동료 스타에 대해 "김남주 형수가 교육열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유명하지 않나. 저희가 처음 아이를 가졌을 때부터 잔소리라는 잔소리는 다 들었다"라고 밝혔을 정도다.
그런 김승우, 김남주 부부가 라희 양을 위해 선택한 학교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 국제학교다. 미국 LA에 본교를 두고 있는 곳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고. 이에 졸업 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단다. 그만큼 학비도 높았다. 초, 중, 고 12년 교육 과정동안 순수 학비만 6억 원 가까이 됐다.

대치동의 치열한 입시 교육은 예삿일이 돼버린 시대.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로 일타강사(일등 스타강사)와 학부모의 로맨스가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지 않나. 여기에 영재교육, 국제학교, 유학 등 '억' 소리 나는 학비가 들어가는 교육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한국 사회에서 높은 교육열을 불태우는 것은 비단 톱스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에 과거라면 거리감, 괴리감을 자아냈을 수도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오히려 비, 김태희 부부나 김승우, 김남주 부부와 같이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는 톱스타들의 행보가 솔직하다는 반응까지 얻고 있다. 현대판 맹모삼천지교가 별나라에 있을 법한 스타들에 대한 새로운 공감대를 심어주는 모양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tvN,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