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성희롱→스토킹→폭행..성인女배우 되기까지 아픔고백 ('진격')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2.15 06: 53

‘진격의 언니들’에서 스토킹에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성인배우 이채담이 출연, 파란만장한 삶을 전해 먹먹하게 했다. 
14일 방송된  채널 S ‘진격의 언니들’ 남자들 때문에 피곤하다는 사연녀가 등장, 바로 성인배우 이채담이었다.
이날 그는 “정서적인 교감을 원하는데 남자들은 몸으로만 하는 연애를 요구하고 바란다”며 그런 연애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육체적인 사랑만 원한다는 것.  알고보니 100여편이 넘는 10년차 성인배우인 그는 업계 베테랑이라고 했다. 그는 “성인영화계 이경영”이라며 스스로 다작배우라고 소개했다.

성인배우 수입에 대해 묻자 사연녀는 “생각보다 수입이 적다”며 인기배우의 출연료에 대해 “예전엔 한 편에 천 단위였는데 요즘은 다 줄여서 100만원 단위”라고 했다.
계속해서 사연녀는 “호기심으로 다가와, 많이 밝히고 연애스킬이 많을 것이란 선입견으로 다가온다”며 “오해를 없애고자 출연한 작품을 보여줬다, 그 직업이 일반적이지 않아 숨기고 만나면 문제될까 오픈했다 근데 너무 놀라더라”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주변사람들의 험담이었다.
그는 “포르노가 아닌데 불법으로 사이트에 올라와 남자친구의 친구가 자료가 많이 올라와 결혼은 할 수 있겠냐고 해, 부정적인 말에 의심병이 생겨 나중엔 집착하게 됐다”며 “하나의 직업, 장르인데 몸을 굴린다고 생각해 급기야 폭행까지 가했다 너무 힘들었다”며 떠올렸다. 사연녀는 “직업 문제로 말다툼이 생겨 작품을 안 찍는다고 해놓고 싸움이 격해져 폭행을 한 것”이라며 “갈비뼈도 두 번이나 나가서 병원에 입원한적 있어 형사가 찾아와 사건을 진술했다 몸을 피할 곳 없어 도움 기관에서 지냈다”며 다시 생각해도 아찔했던 기억을 더듬었다.
오히려 촬영장에서 안정감을 느낀다는 그는 “연기하는 촬영장에서 고통을 해소했다”며 특히 “폭행하는 사람과는 아직도 못 헤어졌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급기야 남자없이 혼자 지내라고 할 정도. 사연녀는 “만나는 남자마다 같은 패턴이다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으면 싶은데 이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참고 있다”고 하자 박미선은 “그래도  절대 폭력은 해선 안 된다”며 걱정했다.
사연녀의 과거를 물었다. 그는 “어린시절엔 선생님한테 성추행도 많이 당했다 육상선수로 활동시절, 격려차원에서 (선생님들이) 몸을 더듬는 것이 심했다”며 “갑자기 혼자 오라고 했던 선생님이 있어, 친구를 데려가니 친구랑 같이왔으니 가보라고 해,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휘둘리기 심했다”고 했다. 급기야 반지하살때 스토킹 피해가 있었다는 그는 “성희롱도 아는 사람에게 당하니 일부러 살도 찌웠다 그래서 왕따도 당했다. 20대 이후 변화를 결심했다”며 회상했다.
구체적으로 스토킹 피해를 묻자 그는 “지인인 척 접근한다 본인사진 보내면서 나랑 무조건 만나야된다고 해, 차단하면 번호를 바꿔서 연락한다”며 “급기야 촬영현장 찍어서 성인영화 찍냐고 캡쳐해서 보내, 주변사람들에게 성인배우라고 협박한다고 해서 나중엔 경찰서를 방문했다”고 했다. 하지만 메신저 기록에 삭제되어 수사 불충분으로 구속이 불가했다는 것. 그는 더 충격적인건 “성폭행 당했냐고 물어, 아니면 수사가 어렵다더라 내가 죽을 것 같으니 오히려 스토커한테 더 야한사진을 더 보내 맞대응했다, 그 후 연락이 없었다 범인은 못 잡았다”며 우여곡절이 심한 과거를 떠올렸다.
계속해서 사연녀는 “극단적인 선택도 하려했지만 살려고 버텼다. 어느날 나조차 놓고 싶을 때 반려묘가 다가와, 그냥 힘이 됐다”며“그날부터 새로 태어났다고 생각해 개명했다”고 했다. 이런 모든 이야기를 덤덤하게 전하던 그는 “심지어 우는 법도 몰라, 늘 강해져야겠다 생각, 참고 버티다보니 (눈물)흘릴 줄 모른다”고 해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혹시 성인배우 그만둘 생각은 없었는지 물었다. 이에 사연녀는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사랑하는 직업, 계속 가고싶다. 성인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을 도전해보고 싶다”며 “작년엔 일반 웹드라마, 연극도 출연 제의가 생겨 활동범위가 넓어졌다 “이제 나를 위해 살고싶다는 생각 뿐”이라 말했다. 이에 패널들도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 본인 자체 위축되지말고 당당해지길 자신을 먼저 사랑하길, 감정을 울리는 연기도 보고싶다”며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진격의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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