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 "대마초 사건 7년간 징계→시母가 대신 담배구매" 화끈 입담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2.15 06: 57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정훈희가 각집에서 살고 있는 남편 김태화를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100회 특집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  100회 특집 이벤트를 개최, 꾸준한 사랑을 전한 팬들을 위해 토크콘서트를 계획한 것 콘서트가 시작됐다. 혜은이의 독백으로 문을 열었다. 혜은이는 “가수 혜은이가 무섭고 아니고 싶던 시절이 있어, 그때 할 수 있던 단 하나의 선택은 세상으로부터의 고립”이라며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어 박문숙이 독백을 이어갔다. 최근 안문숙은 “환갑소년이란 별명을 가져, 어떻게 젊게사는 비결이 있냐고 물어, 그냥 나이 생각을 안 한다”면서 “늘 행복하면 그 행복이 나이”라며 응원을 전했다.

다함께 토크를 이어갔다. 박원숙은 “토크가 40년 만,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사람을 같이 살아보니 다 알겠더라  박문숙이 남성스러워도 공주잠옷, 안소영은 동요를 불러도 섹시한 묘한 재주가 있다”며 웃음지었다. 급기야 애마부인을 마지막으로 보여달라고 하자 안소영이 치명적인 섹시미로 시선을 강탈했다. 어릴 때부터 배우의 꿈을 꿨다는 안소영. 돌연 미국행을 택한 것에 대해 그는 “배우가 아닌 싱글맘을 선택, 미국에서 삶을 시작했다겁도 업이 순두부 좋아하는 아들 생각하며 장사를 시작했다”며 운을 뗐다.
이때, 누군가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바로 역주행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가수 정훈희였다. 대한민국 최고와 최다 국제무대 수상을 휩쓴 원조 한류스타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세계를 홀린 국가대표급 전설의 디바였다.
특히 정훈희는 “50년 인연인 혜은이”라며 반갑게 인사, 그는 “남편과 연애시절 기자가 묻더라, 연애 안하고 산다고 했다”며 혼전 동거를 했다고 고백했다. 70년대 동거사실을 당당히 공개 했다는 것.
정훈희는 “돈 안 들이고 같이 살다가 마음이 안 맞아 헤어지면 깔끔하게 헤어지잔 생각에 동거를 했다, 이혼얘기에 나를 쳐다봐서 찔렀다”며 “근데 동거로 시작한 그 남자 김태호와 45년째 함께 살고 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렇게 동거 8년 차만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정훈희는 “어느날 싸운 후에 느닷없이 결혼식하자고 해 냉랭한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기 위해 큰 아들 화동으로 동거 8년만에 결혼식 올렸다”며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현재는 어떤지 묻자 정훈희는 “각방생활하다가 각집으로 결심했다”고 하자 모두 깜짝 놀랐다. 박원숙은 “잘했다”고 말할 정도. 정훈희는 “지금 난 부산 바닷가 옆에 살고, 남편은 해운대 달맞이 쪽 한 동네엔 산다, 주말마다 라이브 공연 함께 해 보고싶을 때마다 근처에 사니 안부전화한다”며 떨어져 있어도 따로 또 같이 생활 중이라고 했다.
이에 안문숙은 ‘그럼 한 침대 언제 들어가나”고 하자 정훈희는 당황, “나이가 들면 코를 골게 된다. 그 소리에 잠을 잘 못 자, 자기 전 생활습관도 달라 힘들었다”며 고백했다. 또 이날 정훈희에게 고부관계도 좋다고 유명하다고 하자 정훈희는 “난 남자같은 성격인데 천상 여성인 시어머니,  내가 담배를 피울 땐데 떨어지면 시어머니 담배를 슬쩍 가져온다. 내색하지 않고 담배도 구매해 며느리인 나에게 쿨하게 던져주기도 했다 그럼 난 어머니 고맙다고 했다”며 남다른 화끈한 일화를 전했다.
계속해서  데뷔 곡 ‘안개’를 언급, 이 곡은 최근 박찬욱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에 OST로 선택해 역주행 곡으로 떠올랐던 바다. 정훈희는 “작년 2월 박찬욱 감독이 전화해 , ‘안개’ 곡 그때 제의를 거절했다 끝없는 구애로 결국 승낙했다”고 했다. 또 데뷔곡이 ‘안개’에 대해서 정훈희는 “1967년도 당시 10대였던 16세 소녀,  허스키하고 중저음 목소리가 인기였던 시절”이라며 “맑고 청아한 목소리, ‘안개’ 주인을 못찾고 있던 시절 우연히 정훈희 노래 듣고 바로 녹음을 제안하셨다, 며칠 뒤 영화 ‘안개’ 주제곡, 현장에서 처음 ‘안개’ 가사를 받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날 가수로 힘들었던 때를 묻자 정훈희는 “1975년도 대마초 사건”이라며 “7년동안 오해로 연루돼서 방송을 못해,신곡 발매를 할 수 없었다”며 가수에겐 치명타였던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또 그 해 각종 국제 가요제 상을 휩쓸던 시절을 묻자정훈희는 “친구들 축하파트를 열었는데 그 오해로 파동이 퍼졌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만으로도 (화근이 됐다)”며 억울하고 가혹했던 징계였다고 회상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같이 삽시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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