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극장 개봉하는 가운데 20일 가깝게 흥행을 독식해 온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1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날 오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는 57.7%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16.3%를 찍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앞섰다.
‘앤트맨’이 마블영화 시리즈 중에서도 보장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던 만큼 예비 관객들의 기대심리가 수치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국내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온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앤트맨1’(2015)과 ‘앤트맨2’를 연출해 온 페이튼 리드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개봉 첫날인 오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본격 흥행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그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박스오피스를 독식해왔다. 지난달 27일부터 어제(2월14일)까지 19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수 294만 5074명을 모은 것. 이로써 3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앤트맨3’는 MCU의 페이즈5를 여는 첫 번째 작품이다. 빌런 타노스의 세상이 마감했고 그보다 더 강력한 변종 빌런 캉(조나단 메이저스)이 등장해 방대한 서사의 서막을 시작한다. 캉은 수많은 멀티버스에 속해 있고 어디나 존재하는 인물. 시공간을 넘나들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이에 따라 ‘앤트맨3’는 페이즈5에 접어든 마블의 새 기준이 될 전망이다. MCU에서 가볍고 유쾌한 모험을 강조해 온 ‘앤트맨’은 애틋한 가족애와 가벼운 유머, 그리고 어두운 스릴러까지 갖춰 한층 더 묵직한 서사로 관객들에게 영화의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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