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공개열애를 이어가고 있는 개그맨 커플 김준호, 김지민이 올해 배우 송중기, 케이티 부부를 잇는 재혼 부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준호가 김지민 본가에서 잠까지 잤다고 고백했기 때문.
김준호, 김지민은 지난해 4월 열애를 인정하고 1년여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열애 인정 후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연애 관련 질문이 끊이지 않는 등 대중은 물론 연예계에서도 이들을 주목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열애한다고 밝힌 후 결혼설이 불거졌다. 그도 그럴 것이 김준호는 1975년생으로 올해 49살이고, 1984년생 김지민은 40살이기 때문.
열애 인정 당시 소속사는 결혼설을 부인했지만 김준호가 꾸준히 결혼의사를 내비쳐왔다. 또한 지난해 8월 김준호가 지난 5일 부친상을 당했는데 김지민이 상복을 입고 김준호 곁을 지키며 조문을 받기도 했다.

김준호는 고정출연 중인 SBS ‘돌싱포맨’에서 수없이 김지민과의 결혼을 언급했다. 멤버들이 “(김지민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는거 아니냐”고 묻자 김준호는 “내년에 어떻게 해봐야죠”라고 결혼 의사를 은근히 내비쳤다.
배우 조성하에게는 연애코치를 받기도 했다. 김준호는 “지민이가 나와 결혼할 생각 있는지”라고 운을 떼며 이거 나가면 또 욕먹을 텐데 요즘 욕 많이 먹는다”고 고민했다. 김준호는 계속해서 “지민이가 나한테 프러포즈 했으면 좋겠다 (역으로)”라고 하자 이상민은 “정신차려라”라고 한 마디 했다.
김준호는 “공개연애 1년, 이제 정말 결혼하고 싶은데 언제해야할까 타이밍을 모르겠다. 너무무 늦어져도 이상할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김지민과의 결혼시기를 상담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김준호가 지난해 추석 김지민 본가에 인사하러 가려고 했지만 김지민 엄마가 오지 말라고 했다고 폭로했는데 김준호는 김지민이 오지 말라고 했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생각보다 순수하다. 어머니가 불편하다고 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김준호가 올해 설에 드디어 김지민 부모에 인사하러 갔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김준호는 “이번 설에 동해가서 인사드렸다”며 “정식으로 가서 지민이 언니와 인사도 했다 조카들도 봤다 가족들 환대받으며 입성했다”며 미소 지었다. 무엇보다 그는 “어머님이 갈비찜도 해줘 그 집에서 심지어 자고 왔다”며 당당하게 밝혔다.

멤버들은 “따로 김준호에 대해 얘기한거 없나”고 묻자 김지민은 “(엄마가) 오히려 나한테 잘하라고 뭐라하셨다 말투 좀 착하게 하라고 하더라”고 했다.
김준호, 김지민이 올해 결혼한다면 송중기, 케이티 부부를 잇는 두 번째 재혼 부부가 된다. 송중기는 지난달 30일 케이티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라며 임신 소식도 전해 크게 화제가 됐다.
올해 케이티와 결혼식도 예정하고 있는 송중기는 임신한 케이티와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이태원 자택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케이티가 임신한 상태인 만큼 케이티의 어머니가 같이 살고 있다.
오매불망 김지민 부모에게 인사하는 날만을 기다렸던 김준호. 드디어 그의 꿈이 이뤄졌고 좋았던 분위기를 전하며 두 사람이 올해 함께 결혼식장을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BS ‘돌싱포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