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고경표·송민호, 후덕해도 괜찮아(ft. 팜유라인)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15 17: 48

연예인의 생활은 곧 자기관리다. 얼마나 살을 뺐고, 어떻게 몸매를 유지했고, 이번 작품·앨범에서 더 예쁘고 멋있게 등장하는가. 철저한 자기관리가 곧 연예인의 마음가짐이라는 시선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연예인도 곧 사람. 맛있는 걸 먹고 싶어하고, 다이어트는 힘들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스타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잠시 자기관리를 내려놓는 모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작은 ‘나 혼자 산다’의 팜유라인이었다. 팜유라인은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로부터 시작됐는데 먹을 것을 마다하지 않는 세 사람이 서로의 기름진 얼굴을 보면서 ‘팜유(식용유)’라는 별명을 붙인 게 계기였다.

이들은 베트남으로 떠나 맛있는 음식을 끊임없이 먹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장우는 ‘팜유 왕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장우는 과거부터 감량과 증량을 반복하며 고통스러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살을 빼고, 휴식기에는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으며 행복해하던 이장우는 ‘팜유라인’에 들어가 누구보다 싱글벙글한 모습을 보이기도.
또한 지난해 연말 진행된 ‘2022 MBC 연예대상’에서 팜유라인으로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이장우는 “너무 먹기만 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저에게는 큰 행복이다. 먹는 거에 진심이고 그걸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장우와 더불어 활동기와 휴식기의 차이가 큰 배우로는 고경표도 유명한 인물 중 하나. 특히 그의 체중에 따른 표정 변화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태양과 함께 ‘전참시’에 출연한 고경표는 돈가스에도 진심인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패널들도 미소를 지었다.
고경표 역시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드러내며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고경표는 살을 정말 잘 빼고, 또 잘 빠지는 사람인가보다' 하는데 그 만큼의 노력과 고통을 감수한다. 살 뺄 때는 술도 야식도 안 먹는다”고 말했다. 또 마음껏 먹을 때는 행복하다며 “다른 욕심은 안 내는데 먹는 데는 돈을 안 아낀다.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을 때 돈 신경 안 쓰고 왕창 많이 먹으려고 한다. 탄수화물 너무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두 사람과 다르게, 마른 몸매를 유지하다 최근 후덕해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 있다. 바로 송민호.
송민호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후덕해진 얼굴을 공개하며 전현무로부터 “얼굴은 팜유라인 합격”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송민호는 “10년을 관리하며 살았는데, 보시다시피 놨다. 잠깐 해이해졌다”고 설명하면서도 팜유라인 합류에는 “자존심이”라고 답하며 거절하기도 했다.
그의 달라진 생활은 식습관에도 드러났다. 아침밥으로 배달시킨 음식은 짜장라면과 김치볶음밥. 짜짱라면에는 치즈까지 올라가있는 모습이었다. 그의 아침밥으로 팜유라인과 코드쿤스트는 반전 리액션을 보이기도했다.
과거 멋있고, 예쁘고, 아름답게 관리된 모습으로 대중을 만났던 이들은 휴식기에는 잠시 쉬어가는 모습으로 오히려 더 사랑받고 있다. 연예인과 자기관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기에 활동기에는 또다시 관리된 모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휴식기에 이들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일상도 또 하나의 인기포인트가 되며 이들의 향한 애정의 시선이 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