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 진선규가 첫 주연작에 대한 고향 절친들의 반응을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카운트’ 주연 배우 진선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진선규는 직진밖에 모르는 마이웨이 쌤 ‘시헌’ 역으로 분해, 데뷔 19년 만에 첫 주연작을 맡았다.
극중 ‘시헌’과 마찬가지로 실제 진해 출신인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가 서울을 떠나 고향에 내려갔던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작품의 배경이 ‘진해’길래 사실 너무 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내려가서 친구들과 오랜 시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20살 연극을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후 1년에 한 두 번, 잠깐 만난 게 전부였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진해에 가서 친구들과 많이 만났다. 진해에서만 먹을 수 있는 향어회도 먹고, 밤에 친구들 일 끝나면 만나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청룡영화상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코 성형 계' 친구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친구들이 ‘코가 낮아서 뭐라고 했었는데, 코 덕분에 진짜 복싱선수 같아서 주연을 했나보다’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야, (성형) 안하길 잘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식당에 가면 식당 분들이 '진해의 아들'왔냐고 하더라. 예전엔 아무도 몰랐는데, 어느 샌가 그렇게 되었다"며 웃었다. "금의환향이 됐다. 반겨주시는 분들의 느낌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영화 '카운트'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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