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들의 따뜻한 손길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먼저 유재석, 김혜수, 박서준, 수지, BTS 제이홉-지민, 장근석, 한지민, 지창욱, 가수 MC몽, 그룹 NCT 도영, 해찬은 1억을 기부했다.
김혜수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재난에서 하루빨리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전했으며, 제이홉과 지민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NCT 도영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힘든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 분들에게 이렇게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라며 “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저의 작은 손길이 이재민 여러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수지는 “집을 잃은 이재민 가족과 어린이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밤을 지새운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다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윤아-설경구 부부, 신민아, 정려원은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 부부는 "아직도 20만 명 이상이 잔해 속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담한 심정이었다. 이번 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들이 다시 희망을 찾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김고은, 주현영, 박보영, 유인나도 3천만 원을 기부하며 성금이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 외에도 이혜영, 천우희, 임시완, 김세정, 김고은, 이용진, 장성규, 양동근, 딘딘, (여자)아이들 소연 등이 기부 소식을 전하며 빠른 회복과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뜻을 전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박진영과 JYP엔터테인먼트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5억 원을 기부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 또한 2억 원을 기부했다. 하이브(HYBE)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역 주민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하며 긴급구호 모금에 동참했다. 타이거JK·윤미래·비비 등 필굿뮤직 아티스트들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4천만 원을 기부했다. 필굿뮤직은 “아티스트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게나마 성의를 표하게 됐다. 두 나라의 재난을 위로하고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스타들도 기부로 온정을 더하고 있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는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를 기부했다. 김연아는 “지금 이 시각에도 무너진 잔해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한시라도 빨리 어린이들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였고 모든 어린이에게 구조의 손길이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 8년 동안 선수 생활로 깊은 인연을 맺은 배구여제 김연경도 도움을 호소했다. 김연경은 지난 6일을 시작으로 이틀간 개인 SNS에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과 관심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그 횟수가 세 차례나 된다. 첫 번째 게시글은 지진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올라왔고, 지진 피해가 심각해지자 두 번째, 세 번째 글을 게시하며 다시 한번 튀르키예를 향한 관심을 복기시켰다. 그 내용은 기부금을 보내는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한 것이다.
이처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국내 스타들의 기부 행렬은 선한 영향력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직접적인 기부 외에도 SNS를 통해 직접 나서며 대중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스타들도 있으며 이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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