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제아’ 시절 광희 자극 多줘→'변호인' 때 49kg 감량” (‘유퀴즈’)[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2.15 22: 38

‘유퀴즈’ 임시완이 영화 ‘변호인’을 찍을 당시 최저 몸무게를 찍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비상’ 특집으로 배우 임시완이 출연했다.
이날 임시완은 “제가 조만간 팬미팅을 여는데 광희를 초대했더니 스케줄 있어서 못 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백프로 거짓말이다”라며 곧바로 전화 연결을 했다. 전화를 받은 광희는 “오늘이 임시완 ‘유퀴즈’ 찍는 날이냐? 임시완이 왜 단독 게스트냐? 나는 언제 부러주는 거냐? 나도 센세이션 할 때가 있었다”라며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시완 팬미팅 때 정말 스케줄 있는 거 맞냐고 묻자 광희는 “스케줄이 없는 건 맞다. 짜증 난다”라며 “나는 지금 집 마당에서 아빠랑 세차하고 있었다. 꼴이 말이 아니다. 사진 찍어 보내드릴까요?”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거부했다. 그러자 광희는 끝까지 자신을 불러달라며 심지어 아버지에게 “광희 한 번 불러주세요”라고 부탁해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임시완은 연습생을 남들보다 다소 늦은 나이 21살에 시작했다고. 그는 초교 시절 반장 전교회장을 도맡아 하다가 갑자기 대학교 때 가수를 꿈구게 된 것. 이에 대해 “대학교 들어가기 직전까지 어른들이 늘 저에게 하던 말씀이 있다. ‘대학교만 가면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놀면서 지낼수 있다’고. 믿고 딱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하겠다. 그러고 나서 대학교 들어갔더니 제가 포기했던 물리2, 수학2 이걸 공부 시키더라”라고 회상했다.
부산대 기계공학과 출신이었던 임시완은 당시 공부는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그는 “늦바람이 나던 찰나에 가요제가 있어 나갔고 내려오니까 명함을 주더라. 미련없이 가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가수가 됐지만 임시완은 초반에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 중 큰 빛을 보지 못하는 축에 들었다. 그는 “숙소지킴이 쪽이었다. 광희나 동준이가 스케줄을 나가게 되면 숙소에만 있게 됐다. 내가 이곳에 있는 게 맞나? 이런 고민을 했다. 스스로가 질투심 같은 것들. 그런 마음들이 불필요한 거라 지워내기 위해 스스로 터득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때마다 광희가 자극을 주곤 했다고. 임시완은 “오디션이 무작위로 들어올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더라. 너 바이올린 할 수 있지 않냐. 어떤 오디션 가든 나라면 바이올린이라고 켜겠다. 그걸 하라고 하더라. 쌩뚱맞게 연기 오디션 가서 바이올린 켠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오디션 끝에 임시완은 ‘해를 품은 달’ 허염 아역에 발탁, 첫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후 영화 ‘변호인’을 통해 배우로 완벽하게 거듭나게 된 임시완은 최저 몸무게를 찍기도 했다. 그는 “그때 작품을 위해 인생 최저 몸무게를 찍었다. 49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혼자 욕조에 물을 받아서 물고문 당하는 연습도 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고문 장면 끝나고 감독님이 뭐라고 하던가?”라고 물었고, 임시완은 “원래는 손이 묶여서 신호를 해야 하는데 자세가 바뀌면서 할 수 없게 됐다. 그 찰나의 몇 초로 더 진짜 같은 모습이 나왔다. 물에서 나오자마자 현장의 숙연한 느낌과 박수가 들렸다. 영광스러웠다”라고 전했다.
또한 임시완은 “변호인 당시 어머니를 접견했을 때 변곡점을 맞았던 때다. 당시 송강호 선배에게 많이 혼났었다. ‘슬프면 그걸 발산해라’라고 하는데 나중에는 줄줄 그게 나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후 송강호와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임시완은 “송강호 선배가 어려운 자리에 많이 불러주신다. 봉준호 감독님과도 만나게 해주시고 다른 선배님들도 ‘송강호 선배님이 네 칭찬 많이 하더라’라고 하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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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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