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가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장영란, 안현모, 홍윤화, 김보름이 출연해 '에너지옥' 특집으로 꾸며졌다.
통역 및 진행자로 활약 중인 안현모는 아카데미 시상식, 3대 음악 시상식 등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MC들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중 벌어진 윌 스미스의 크리스 록 폭행 사건을 물었다.

안현모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동시 통역을 하지 않고 진행만 한다. 다음 어떤 순서가 올지 모른다. 얼른 화면이 바뀌면 다음 거를 찾느라 바쁘다"며 "테이블 밑에 자료를 왕창 쌓아놓고 막 공책을 넘기면서 자료를 뒤적 거리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면서 쎄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윌 스미스가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욕을 하더라. '삐'처리가 안된 채 파악이 안 됐다. '재밌는 건가? 험악한 상황인가?' 싶었고, 앞에 걸어가서 액션을 하고 나온건 알겠는데 파악하는데 렉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안현모는 "'와이프 얘기 함부로 하지 말라' 그 말만 들었다. 나중에 집에 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생각했었는데, 그 날이 마침 내 생일이었다. '윌 스미스의 생일빵인가 보다'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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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