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 지상 최대의 팀전이 열렸다.
15일 첫 방영된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피크타임’에서는 ‘피크타임’은 개인전이 아닌 팀전으로 이루어지는 최초의 아이돌 오디오쇼로 화려한 포문이 열렸다. MC인 이승기는 "'피크타임'의 차별점은 바로 엠씨가 이승기가 아니겠냐"라며 당연한 뻔뻔함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게 이승기의 예능감은 유명했지만, JTBC '싱어게인' 시즌1에서 참가자들에게 센스 있게 반응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 색다른 면모인 MC 능력이 눈에 뜨였던 것.
심사위원은 화려했다. 조규현, 박재범, 티파니영, 이기광, 송민호, 안무가이자 공연 디렉터 심재원, 작곡가 라이언전 등 10여 년 가까이 K-POP에 종사한, 그리고 종사 중인 이들이 등장했다.

참여는 23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팀명을 밝힐 수 없고 '타임'으로 시간대가 이들의 가명이 되었다. 23개의 팀은 예선을 걸쳐 올라온 본선 팀이었다. 이번 첫 화에서는 1라운드가 이루어졌고, 심사위원이 6개 이상 버튼을 누르면 합격, 5개는 보류, 3개 이하부터는 무조건 탈락이었다.
세 개 섹션으로 분류된 23개의 팀.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섹션인 루키 섹션, 데뷔한 지 좀 되었으나 아직 인지도가 밀리는 부스터 섹션, 군대 공백기, 계약 종료, 해체 등의 이유로 활동이 멈춘 활동 중지 섹션이 등장했다.
부스터 섹션에서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13시 팀이 등장하자 조규현은 “아니 여기 왜 있어요”라며 외쳤다. 13시 팀에는 이한결이 있었는데 Mnet '프로듀스X' 시리즈에서 데뷔를 이뤄낸 화제의 인물이었다. 이승기는 “‘프로듀스x’로도 데뷔를 해보고, 아는 얼굴 많냐”라고 물었다. 이한결은 “네. 예전에는 동료였지만, 다들 긴장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그러나 데뷔 전부터 크게 주목을 받았지만 생각 외로 인지도가 낮아 고민인 이들은 다짐이 남달랐다.

활동 중지 섹션에 있던 '15시' 팀은 4년 만에 무대를 꾸리기 위해 사비로 연습실, 의상, 메이크업 등 모든 것을 부담했다. 그리고 공백이 무색해보일 정도로 훌륭한 보컬과 무대 애티튜드를 보였다. 규현은 “저도 기다리던 그 시간이 느껴졌다. 4년 만의 무대여서 빈 부분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안 느껴졌다. 무엇보다 네 분 다 보컬이 좋았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재범은 2PM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을 했다. 박재범은 '우승팀은 글로벌 쇼케이스, 앨범 발매, 우승 상금 3억원'라는 말에 박재범은 “나도 옛날에 활동 중지 당했는데 저기 참가 해도 돼요?”라고 말했고, 조규현은 “재범 씨, 재범 씨는 나이가 너무 많아요”라며 박재범을 말렸다.
또한 박재범은 팀명이 '14시'란 소리에 "2PM!"이라면서 반갑게 외쳐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장난스러운 박재범이지만 심사위원에게 혼나고 우는 신인 그룹을 보면서 그는 "우리보다 현실이 냉혹하니까"라며 씁쓸하면서도 그들이 성장하길 바라는, 의젓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피크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