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소이현♥인교진 "자녀, 미성년 임신 원치 않아" 완강한 거부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2.16 06: 53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소이현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15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19살에 엄마가 된 하윤 씨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카약 국가대표까지 갈 수 있을 거라고 여겨졌던 하윤 씨에게는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자신을 억압하고자 하는 아버지와 충돌이 잦았다.
결국 하윤 씨는 아버지의 억압에 이기지 못해 집을 나갔다. 뿐만 아니라 하윤 씨에게는 남자친구가 생겼다. 친한 오빠가 막무가내로 소개해준 남자였지만 강압적이던 아버지와 전혀 다르게 자신만을 위해 순종적인 이창 씨를 보는 하윤 씨에게도 사랑이 피어났다.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 그것도 사귄 지 한 달만에 아이가 생겼으나 두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하윤 씨는 들떴다.

문제는 아버지였다. 엄격하다 못해 두려운 아버지는 오히려 하윤 씨를 먼저 감쌌다. 이창 씨의 아버지 또한 이창 씨가 제대로 된 기반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너무나 걱정했지만 이창 씨는 오히려 믿어달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다. 사소한 생활 차이로 두 사람은 곧잘 싸웠다.
소이현은 “저희도 신혼 초에 치약 짜는 거, 빨래통에 빨래 넣는 거, 다 싸웠다”라며 두 사람을 공감했다. 인교진은 “싸운 게 아니지. 저만 혼났다. 이건 나도 고치고 싶은데 그냥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라며 사실을 정정했다. 그러자 하하는 “이번 설에도 그랬다. 침대 위에 왜 옷을 올려뒀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다시 입고 나갈 거라고 말했더니 이해를 못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현재 이창 씨는 육아 참여, 살림 참여도가 현저히 높다. 이창 씨는 “제가 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하윤이가 하는 게 더 맘이 불편하다”라고 말해 모든 남편의 귀감이 될 만한 모범 답안을 보였다. 사람 좋은 이창 씨를 보는 하윤 씨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내 배달 대행 기사로 배달을 떠난 이창 씨는 틈틈이 무언가를 검색하고 알아보고는 했다. 바로 둘째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 산후조리원 예약을 하려던 것.이창 씨는 “제가 래한이 태어났을 때는 산후조리원을 못 해서, 이번에 둘째 태어나면 산후조리원 특급으로 꼭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창 씨가 원하는 정도는 VIP에 온갖 고급 옵션이 다 붙은 것이었다. 3주 기간의 비용은 무려 800만 원이지만 이창 씨는 굴하지 않았다. 이창 씨는 “하윤이 위해서라면 저는 모든 걸 다 해주고 싶다. 좋은 거, 비싼 것만 해주고 싶다. 제가 콜 하나 더 타면 된다”라고 말했다. 정작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하윤 씨는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 이창 씨가 그렇게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하윤 씨는 이창 씨와 함께 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
심리상담가는 “이창 씨 마음이 정말 예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정말 잘 보인다. 그런데 특별 소고기 이런 것보다 남편으로서 아내랑 온전히 시간을 보내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솔루션을 내려주었다.
한편 소이현은 '고딩엄빠' 공식 질문에 다소 난감한 듯 살짝 정색했다. 하하는 “공식 질문이다. 내 아이가 고딩엄빠가 된다면?”라고 물었다. 인교진 또한 시선을 살짝 피했다. 소이현은 “이 질문은 피해왔고, 저희 부부 둘 다 암묵적으로 피해왔다. 10대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고, 너를 길러야 하는 시간이라고 말할 거다. 물론 어쩔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겠지만”이라면서 완곡하게 자녀가 아이를 낳는 걸 정말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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