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이 김구라의 어린 딸과 아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장영란, 안현모, 홍윤화, 김보름이 출연해 '에너지옥' 특집으로 꾸며졌다.
장영란은 '라스에' 출연한 특별한 각오가 있다며, "오래된 친구가 소속사 대표로 있다. '방송계에서 상중하가 있으면 내 등급이 어떻게 돼?'라고 물어봤더니 '솔직히 말해줄까? 중하'라고 하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장영란은 김구라를 향해 "오빠가 생각했을 때는 어떠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난 생각을 안 해봤다. 그런데 중하 연예인들의 함정이 있다. 자기가 괜찮은 줄 알고 출연료를 올리려고 한다. 그럴 때 냉혹한 심판을 받는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12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한 김구라는 최근 늦둥이 딸의 돌잔치를 열었다. 이 곳에 절친한 장영란이 다녀왔다고.
장영란은 "오빠의 아내 분을 보고 놀랐다"며 "검은 색깔 옷을 입었는데 몸매도 예쁘고 키도 크고 170cm가 넘는다. '영란아 인사해~' 하는데 누군지 모르고 한참을 봤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그때 아내 분을 보고 '어머어머 너무 예쁘다~'고 했었다. 그리고 역시 오빠는 '딸바보구나' 싶었다. 너무 너무 행복해보였다. 유모차를 밀고 있는데 눈이 아래로 툭 떨어져 있더라. 구라 오빠가 진짜 편안해 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딸도 너무 예쁜데 약간 (블랙핑크) 제니를 닮았다. 얼굴이 너무 작고 쌍꺼풀이 없이 큰 눈이다. 얼굴이 하얗고 성질이 너무 순하고 온순하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런 얘기하지마라. 아내 키는 167"이라며 "우리 아내를 예쁘게 봐줘서 고맙다"며 쑥스러워했다.
장영란은 "난 오빠한테 고마운 게 주변에서 '구라 오빠는 왜 날 초대 안했어' 하면서 욕을 좀 먹더라"고 했다. 김구라는 "그런 사람 너하고 (김)새롬이 밖에 없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장영란은 "내 결혼식 때 친한 사람도 없었는데 구라 오빠가 스케줄을 끝내고 왔더라. 그걸 갚고 싶어서 (돌잔치 앞두고) 백화점에서 에쁜 목걸이 한 돈짜리 사서 편지를 써서 줬다"며 "아내 분이 내 팬이라고 얘기해줘서 '같이 한번 밥 먹어요' 그랬다"며 웃었다. 이에 김구라는 "우리 와이프는 솔직히 거미 팬이다. 완전 거미의 팬"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그는 '노는 언니2', '씨름의 여왕' 등 각종 스포츠 예능에서 엄청난 괴력을 과시하며 스포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다.
김보름은 "모태범 오빠가 소속사를 추천해줘서 가게 됐는데, 그 소속사에 추성훈, 김동현 선수 등이 있었다. 한 분야에 톱을 찍은 분들이라서 망설이지 않았다. 그리고 추성훈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TV를 보면서 멋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회식을 하는데 어깨를 딱 펴고 선글라스를 끼고 팔자 걸음으로 들어오더라. 자리에 앉으셨는데 아무도 성훈 오빠 테이블에 안 앉더라. 그 이유가 고기가 익기 전에 다 먹어서였다. 내가 보기엔 육회인데 그냥 먹더라. 그리고 식당에서 회식을 하는데 선글라스를 안 벗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유세윤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익은 줄 아는거 아니냐?"고 추측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보름은 "추성훈 선수와 술도 같이 먹었는데 글라스에 술을 드시더라. 내 잔에는 소주를 따르시고 자기 잔에는 물을 따랐다. 약간 환상이 깨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MC들도 "그건 밑잔 빼기"라며 인정했다다.

'라스'의 찐팬 안현모는 남편 라이머의 사랑꾼 이미지를 저격했다.
그는 "'라스'에 라이머가 나올 땐 너무 재미없더라. 그는 "재미도 없고, 조마조마한 게 아무말이나 다 하더라. 내 얘기를 할 때 전혀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한다"며 "유세윤 씨는 아내를 개그 소재로 쓸 때 재밌는데 내 남편은 미리 생각하고 하는 게 아니라 갑자기 아무말이나 해서 '왜 이러지? 안 웃긴데' 싶다"며 불만을 보였다.
MC들이 "가장 말이 안 되는게 뭐냐?"고 묻자 안현모는 "그냥 라이머가 나온 '사랑꾼 특집'이 말이 안 된다. 남편 특집 빼곤 다 재밌게 본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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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