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이 평창올림픽 당시 이상화와 모태범에게 위로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장영란, 안현모, 홍윤화, 김보름이 출연해 '에너지옥' 특집으로 꾸며졌다.
소치, 베이징, 평창까지 올림픽 3회 연속 출전한 김보름은 가장 아쉬운 올림픽으로 평창 올림픽 은메달을 꼽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스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 경기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가 마지막 주자 노선영보다 훨씬 앞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왕따 주행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김보름은 "은메달을 따면서 올림픽에서 꿈을 이룬 순간인데 직전 경기 때문에 웃는 사진이 하나도 없다. 그 부분이 약간 선수를 하면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때 룸메이트 이상화가 응원을 해줬다며, "방에서 안 나오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는데 언니가 있더라. 3초간 서로 눈을 바라보고 있다가 언니가 아무말 없이 안아줬다. 그때 약간 말하지 않아도 느껴졌다"며 "태범 오빠도 내가 밥을 안 먹고 있으니까 '5분만 얘기하자'고 하더니, '지금 네가 힘든 거 5분 동안 얘기하고 그 다음부턴 예전처럼 웃자'고 했다. 주변에서 동료들도 평창 때 도움을 많이 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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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