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국민스타’ 김연아·유재석까지 건드렸다..당사자도 욱한 거짓말[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2.16 11: 30

가짜뉴스가 ‘국민MC’ 유재석과 ‘연느님’ 김연아까지 건드렸다. 모범적인 생활로 미담만 전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의 가짜뉴스까지 등장한 것.
유재석은 최근 아내 나경은 아나운서 등 가족들과 압구정을 떠나 대치동으로 이사를 가서 떡을 돌렸다는 가짜뉴스에 시달렸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유재석이 압구정을 떠나 대치동으로 이사를 갔으며, “아들의 학원을 차로 데려다줘야하는 아내를 보고 대치동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심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더해져 마치 사실인것 처럼 퍼졌다. 이뿐 아니라 “유재석이 떡을 돌렸다”는 거짓 인증글까지 더해져 혼란을 일으켰다.

결국 유재석이 직접 해당루머를 해명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제한 시간 1시간 안에 단체 줄넘기를 해내야 하는 미션에 집 앞에 준비된 제작진 차량에 올라탔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 유재석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주차된 제작진 차량에 다가오며 “자꾸 집 앞에서”라고 성토했고 스태프 멱살을 잡고 웃으며 실소를 자아냈다. 
특히 유재석은 “이건 바로잡아야 하겠더라. 무슨 커뮤니티에 내가 이사를 갔다고 하더라. 아니다. 이건 정정해야겠더라. 나 이사 안 갔다"라고 가짜뉴스를 정정했다.
그러면서 “이걸 보도자료를 내기도 그렇더라. 사적인 일이라”라며 '놀면 뭐하니’를 통해 직접 해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가짜뉴스 속에서도 유재석은 지난 15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다.  유재석은 그간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2020 수해 피해 긴급구호 캠페인, 코로나19 피해 지원 성금, 2019 태풍 피해 지원 성금 등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한 금액이 무려 8억원이 넘는다. 이처럼 앞장서서 이웃을 돕는 유재석에게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가 등장해 대중까지 분노케 했다.
김연아는 지난 10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 구호를 위해 1억 2천만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으로 훈훈함을 전했는데 며칠 뒤 황당한 가짜뉴스에 곤혹을 치렀다. 김연아가 남편인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이혼한다는 가짜뉴스가 퍼졌다.
구독자 약 8600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김연아와 고우림의 이슈를 다룬 영상을 총 4편 공개했다. 첫 영상은 ‘피겨스타 김연아 고우림과 이혼 속보! 바람 폭로 증거 모음. 눈물 흘리는 김연아, 카메라에 잡힌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조회수 4만회를 기록 중이다.
이어 ‘긴급속보’라는 타이틀을 달고 김연아와 고우림의 이혼을 다룬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불륜’, ‘친자소송’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클릭을 유도했고, ‘김연아 임신 이혼 발표’라는 영상은 조회수 1만회, ‘김연아 불륜 이혼 발표’라는 영상은 조회수 1.6만회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김연아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우림이 외도해 이혼을 결심했고 임신 2주차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 하지만 해당 채널이 공개한 영상 속 내용 중 사실은 없었다.
가짜를 진짜처럼 교묘하게 포장한 데다 가짜뉴스 동영상에 댓글 기능까지 차단해 일부 누리꾼들은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공익광고까지 하고 있지만 크게 효과가 있지 않고 현행법상으로 이를 제제할 수 있는 방안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가짜뉴스는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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