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 차태현 "시나리오 깔끔해서 좋았다, 강아지 헌정 영화"[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2.16 14: 02

 배우 차태현이 “시나리오가 너무 깔끔하게 떨어져서 좋았다. 읽으면서도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쉽게 잘 읽혔다”라고 털어놨다.
차태현은 16일 오후 서울 소격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영화 본편이 10분 정도 짧아도 좋겠다 싶은데, 반려인들을 생각하면 더 길어도 좋았겠다 싶다. 아마 반려인들이 보셨을 때 더 공감하는 부분이 크겠다 싶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세븐오식스, 배급 키다리스튜디오)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민수의 친척 형 진국을 연기한 차태현은 “저는 반려인인 적도 있었고 아닌 기간도 있었다. 근데 민수가 여자친구를 위해 개 집사를 찾아다니는 부분에 공감이 가더라. 현실적인 이유로 그럴 수 있다”며 “어떤 분들은 영화를 보시고 ‘민수가 직접 키우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실 텐데, 저는 민수의 상황에 있어서 충분히 공감을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반려견에 대해 크게 공감을 안 하시는 분들은 (민수의 행동에)이해가 안 갈 수도 있을 거 같다. 감독님이 갭을 줄이는 작업을 잘 하셨다”며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주면서도 코믹함을 넣어서 (관객을)훈계하는 듯한 느낌은 없는 거 같다. 시나리오에서도 재미있게 나왔는데, 본편에서도 깔끔하게 떨어졌다. 반전이 나오지 않아서 더 좋았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멍뭉이’에 대해 “강아지 헌정 영화 같다.(웃음) 저는 감독님이 쓰신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감독에게 굉장히 큰 믿음이 갔다”고 밝혔다.
‘멍뭉이’는 3월 1일 극장 개봉한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키다리스튜디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