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새 둥지를 틀었다. 정기적이지 않은 활동에 고민이 많았던 이효리의 선택은 남편 이상순이 몸 담고 있는 ‘안테나’였다. 이제 ‘안테나’를 달고 활동하게 된 이효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효리가 새출발을 선언했다. 16일 안테나는 “아티스트 이효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려 드립니다”고 밝혔다.
안테나는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전방위적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이효리의 철학과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크리에이터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안테나의 뜻이 맞아 새 출발을 함께하게 됐습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가 새 둥지를 튼 건 지난해 11월 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되고 약 3개월 만이다. 2020년 5월 남편 이상순과 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몸을 담았었고, 전속 계약 만료 후에는 당분간 소속사 없이 휴식기를 가졌다. 남편 이상순이 먼저 안테나와 계약을 맺으며 둥지를 틀어놨고, 이후 이효리가 오게 되면서 부부가 한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효리는 핑클로 데뷔한 뒤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이효리는 ‘10 Minutes’, ‘U Go-Girl’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트렌드를 선도하며 시대를 관통한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 발매한 정규 4집 ‘H-Logic’ 이후 활동을 잠시 중단했지만 2013년 ‘MONOCHROME’, 2017년 ‘BLACK’을 발매하며 가요계 대체불가한 아이콘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후 솔로 음반 활동은 없었지만 ‘MAMA’ 시상식 등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였던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비와 결성한 3인조 혼성그룹 ‘싹쓰리’로 활동했고, 이후에는 엄정화, 제시, 화사와 결성한 ‘환불원정대’로 활약했다. 안테나가 아티스트의 자유로운 음악 활동을 보장하는 만큼 이효리의 가수 활동에도 기대가 모인다.

예능계에서도 이효리는 대체불가다. 시원시원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예능 ‘일타 강사’로 활약한 이효리는 ‘해피투게더’, ‘패밀리가 떴다’ 등에 출연했고, 2009년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결혼 후 예능 활동이 줄어들긴 했지만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놀면 뭐하니’에서 활약했다. 특히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등에 출연하며 웃음을 넘어 감동까지 선사했다. 특히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유재석이 안테나 소속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주목된다.
안테나를 달고 활동하게 된 이효리는 “주기적이지 않은 활동으로 전속계약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아티스트의 생각과 활동 방향성을 존중해주는 회사라는 믿음이 생겨 함께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안테나와 함께 재미있는 활동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전했다.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는 정재형, 페퍼톤스, 권진아, 이진아 등 특색있는 가수들이 몸 담고 있다. 최근에는 유재석, 이미주 등 방송인들을 영입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효리는 가수와 예능 등 모든 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타인 만큼 안테나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테나도 “‘좋은 사람, 좋은 음악, 좋은 웃음’이라는 안테나의 모토 아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뤄갈 이효리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