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170곡 저작권' 팔아 걸그룹 제작→"보이그룹도 만들것"..박명수 "이제 팔것도 없는데"('라디오쇼')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2.16 14: 30

가수 임창정이 후배 양성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신곡 '멍청이'로 돌아온 가수 임창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임창정씨가 사업도 하는데 엔터테인먼트를 하고 있다. 5인조 걸그룹 미미로즈 제작 하셨는데 아이돌 팀을 만들고 활동하게 하는데 비용이 엄청 들어가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임창정이 무대를 앞두고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2.08 / dreamer@osen.co.kr

이에 임창정은 "저는 코로나 3년이 딱 걸렸다. 사실 미미로즈가 3년 반 전에 나왔어야 했는데 3년을 꼼짝없이 묶여있었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버텨야하지 않나. 그래서 이것저것 팔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고생좀 했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개인적 사정이지만 '소주한잔'은 최고의 명곡인데 170곡의 노래의 저작권을 넘겼지 않나"라고 아쉬워 했고, 임창정은 "경비가 필요하니까. 제가 하고싶었던게 여러가지 있지만 후배들 양성하고 그런게 이상한건 아니지 않나. 제가 하던 일의 후배를 양성하는게 꿈이었고. 제가 번 곳에다가 다시 투자한거라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다시 그때로 가서 저작권 팔래, 안팔래 물어보면 또 팔 것 같다. 전 감사했던게 남의돈 빌리지 않고 제가 뭔가를 팔수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본인의 돈으로 다 한거지 않나. 돈이 많이 들어갔는데 어떠냐. 아이돌을 제작한다는게 부담되지 않나. 감을 잃지 않아야 하지 않나. 저도 아이돌 노래 못따라부르겠다. 좋아하는 팀들은 많은데 노래방에서 부를수가 없다"고 물었고, 임창정은 "저도 그렇다. 저는 팝을 많이 듣는다. 요즘 어떤 스타일이 많이 사랑받는지 듣는데 저도 듣다보면 팝에도 발라드, R&B를 즐게 듣게 되더라. 다른건 안듣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명수는 "프로듀싱도 하냐"고 물었고, 임창정은 "하는데 저혼자 하는게 아니다. 아이돌쪽에 프로듀서님들이 또 계신다. 그쪽은 그분들하고 같이한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요즘은 젊은친구들 말 들어야한다. 젊은친구들이 우리가 앉아있으면 눈치본다. 서로 편하게 소통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청사진 갖고 계시냐. 미미로즈도 대박해야할텐데"라고 물었고, 임창정은 "지금 (미미로즈) 1집 나왔고 곧 2집앨범 나와야한다. 그리고 그 친구 뿐아니라 뒤에 보이그룹도 나온다. 계속해서 후배들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팔게 없을텐데. 뭘 파실거냐. 아이도 많고 지금 상황이 안좋지 않나"라고 걱정하며 "더이상 팔게없다. 임창정씨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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