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역주행 아이콘’도 넘지 못한 7년 징크스.."알아봐줘 고마워"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2.16 14: 22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 신화를 쓴 지 약 2년 만에 해체를 발표했다.
브레이브걸스의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의 전속계약이 오늘(16일)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걸스는 오늘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Goodbye'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히며 해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브레이브걸스 멤버들과 당사는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이제는 각자 새로운 자리에서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라며 “지난 7년 간 브레이브걸스로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민영, 유정, 은지, 유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전한다. 멤버들의 새로운 활동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TOKYO ARIAKE ARENA)에서 '케이콘 2022 - 재팬 (KCON 2022 - JAPAN)' 3일차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br /><br />14~16일 동안 도쿄 중심부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2022 재팬'은  K-팝 및 글로벌 음악 아티스트 22팀이 참여해 특별 퍼포먼스와 협업 무대로 채워진다.<br /><br />콘서트 첫 날은 아이앤아이·기현·르세라핌·엔믹스·옥토퍼스·티엔엑스·티오원·비비지가 공연을 펼친다. 이튿날은 에이티비오·디케이지·프로미스나인·아이브·제이오원·뉴진스·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마지막 날은 에이티즈·브레이브걸스·다크비·조유리·케플러·니쥬·템페스트가 무대를 선보인다.<br /><br />그룹 브레이브걸스(BraveGirls)가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16 /rumi@osen.co.kr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11년 데뷔해 히트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만든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인기 몰이에는 실패했고 이후 2016년 멤버를 대폭 물갈이하고 5인조에서 7인조로 재편했다. 이후 세 명의 멤버가 탈퇴해 현재 멤버 구성이 됐다.
오랜 무명 시기를 겪은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21년 초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 영상을 통해 큰 관심을 받게 됐고, 2017년 발매된 ‘롤린’은 4년 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에 브레이브걸스는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음악 방송 1위에 오르는 등 역주행의 아이콘이 됐다.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치맛바람 (Chi Mat Ba Ram)’, ‘THANK YOU (땡큐)’ 등을 발매하며 인기를 이어갔으며 지난해에는 Mnet ‘퀸덤2’에 출연해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레이브걸스 역시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Goodbye (굿바이)’를 발매하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Goodbye’는 브레이브걸스가 지금까지 함께해준 멤버들과 팬들에게 전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데뷔 7주년이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를 발표한 이날 민영, 유정, 은지, 유나는 팬들을 위해 뜻깊은 선물을 준비했다.
유나는 해체 발표 후 자신의 SNS에 “우리를 알아줘서 알아봐줘서 고마웠고 간직하겠다. 앞으로도 쭉 사랑한다”는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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