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팬들을 위해 끝까지 노래할 것을 다짐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임창정이 출연했다.
임창정은 지난 8일 미니 3집 ‘멍청이’를 발매했다. 6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 '멍청이'는 공개와 동시에 국내 음원차트를 섭렵하며 '발라드 황제' 임창정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임창정은 타이틀곡인 ‘멍청이’를 40시간이나 녹음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임창정은 ‘멍청이’에 대해 “옆에 있을 때 소중함을 모른다.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으며 아내 서하얀의 추천으로 ‘멍청이’가 타이틀곡으로 선택되었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현장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으며 황치열은 “CD를 씹어 먹었다. 역시 레전드다”라고 극찬했다.
김태균은 올해도 공연 계획이 있냐고 물었고 임창정은 매년 전국 투어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임창정 콘서트’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노래 잘하는 팬’, ‘그 가수에 그 팬’이라는 말을 두고 “노래를 잘하는 관객분들이 있는데 그분들 뒤에 노래하기가 더 힘들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충이 아니라 목이 찢어져라 해야 한다. 사람들이 비교한다”라고 설명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대표곡 ‘소주 한잔’ 등 170여 곡 저작권을 팔아 화제를 모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팔아서 미미로즈 제작하고 제 것도 제작하고 코로나19 때문에 회사가 3년 동안 행사도 없고 경비는 계속 써야 하는데 뭔가를 좀 팔아야겠더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누가 제안을 했는데 사준다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감사했다. 아니면 다른 데 가서 돈을 빌려야 하는데 넉넉하지 않잖나. 어쨌든 남의 돈이고. 내 걸 팔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또 임창정은 데뷔 시절을 회상하며 “어렸을 때 제가 댄스가수가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비웃는 듯한 웃음소리가 나오자 임창정은 “저는 비처럼 되면 안 되냐. 꿈이 세븐이었다”라고 센스 넘치게 덧붙였다. 이어 “댄스 그룹을 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 꿈을 못 버리고 계속 댄스곡을 냈다”라고 설명했다.
황치열은 “창정이 형 보면서 춤을 맛있게 춘다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했고, 임창정은 “춤에 선 따위는 없다. 스피드다. 한 동작하면서 현란하게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창정은 ‘또 다시 사랑’에서 여전히 명품 보이스를 선보인 것에 대해 “담배를 하루에 세 갑씩 폈다. 노래를 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담배를 끊었더니 목소리가 다시 나오더라. 요즘도 목소리가 안 나오려고 하면 술을 끊을 것이다. 목소리를 유지하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꾸준히 좋은 노래와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창정은 연기 활동 계획도 밝혀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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