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광희→'일타스캔들' 이상이, 특출 제대로..시선 뺏은 씬스틸러★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16 16: 46

최근 드라마에 깜짝 등장해 존재감을 알린 스타들이 화제를 모았다. 무게감 있는 드라마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할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은 스타도 있다.
특별 출연이라는 말 답게 자신의 역할을 주인공만큼 제대로 소화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 스타들을 짚어봤다.

▲ ‘더 글로리’ 광희
광희는 지난해 연말 공개돼 뜨거운 화제작으로 떠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특별 출연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더 글로리’ 6화에 등장한 광희는 기상캐스터 박연진(임지연 분)이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 역을 맡아 연기했다. 광희는 백야와 극야의 차이를 설명하는 박연진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밤이 너무 길어지면 괴로울 것 같아요. 기상캐스터의 왕언니, 주옥같은 멘트의 여왕 박연진 씨 모시고 진행되는 '황광희의 빛나거나 미치거나',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라고 짧은 멘트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광희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저도 놀랐다. 저도 (왜 캐스팅이 됐는지) 이해가 안 간다. 보통 대본이 오면 앞뒤 맥락이 같이 오는데, 저는 딱 제 장면만 대본이 왔다”며 “‘더 글로리’ 공개 후 연락을 엄청 받았다. ‘연기를 더 잘할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20분 가량 촬영한 짧은 DJ 출연이었으나, 광희의 등장은 ‘더 글로리’의 긴장감을 잠시 낮춰주고 웃음을 유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일타스캔들’ 이상이
배우 이상이는 ‘일타스캔들’에 특별출연해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전도연(남행선 역)의 신상을 터는 렉카 유튜버로 출연해 시선을 장악했다.
앞서 이상이의 특별 출연 소식과 함께 그가 극중 불붙은 로맨스 전개를 이끌고 있는 전도연, 정경호(최치열 역)와 호흡을 맞추며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끄는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정경호의 소개팅 상대로 나온 배우 배윤경처럼 전도연과 함께 러브라인을 구상해 정경호의 질투를 이끌지 않겠냐는 일부 시청자들의 추측과 달리 두 사람의 스캔들을 파헤치는 유튜버로 등장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상이가 맡은 스트리머 핵인싸맨은 최치열과 남행선의 불륜 스캔들 이후 남행선의 반찬가게를 찾아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남행선의 신상을 공개했고, 다음 화에서는 최치열이 있는 학원을 찾아가기도 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에서 남행선의 딸이자 조카 남해이(노윤서 분)가 “엄마가 아니라 이모다. 그러니깐 스캔들이 아닌 로맨스”라고 해명하며 러브라인이 변화하게 되는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상이의 특별출연은 ‘갯마을 차차차’에서 만난 유제원 감독과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함께한 양희승 작가의 인연으로 성사됐으며,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가 아닌 코믹한 렉카 유튜버를 맡아 더욱 의미가 새로웠다.
▲ ‘법쩐’ 김미숙
김미숙은 ‘법쩐’에서 박준경(문채원 분)의 엄마이자, 벤처 기업 블루넷의 대표 윤혜린 역을 맡았다.
특별 출연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줄거리의 큰 축을 담당하는 그는 거대한 음모의 희생양이 돼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게 된다. 이후 딸 박준경과 아들처럼 보살폈던 은용(이선균 분)은 윤혜린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파헤치고 거대 악에 대항하며 복수의 칼을 갈게 된다.
김미숙은 특별 출연하게 된 소감으로 “윤혜린은 내용상 회상 씬에만 등장하지만 스토리상 매우 중요한 인물로 그려진다. 은용과 준경이 엄마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같은 생각을 갖고, 진실을 밝히고 복수를 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모습이 매우 박진감 넘치게 표현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또한 2009년 SBS ‘찬란한 유산’ 이후 약 14년만에 재회하게 된 문채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됐다. 못 본 세월을 단번에 녹이고, 다시금 다정한 모녀가 됐다”고 말했고, 문채원 역시 종영인터뷰에서 “참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엄마랑 나오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게 아닌데, 그런 장면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진짜 엄마와 딸처럼 보여야하지 않냐. 운이 좋아서 선배님을 엄마로 몰입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법쩐’은 첫 방송 8.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마지막회 11.1%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두자릿 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어 김미숙의 특별 출연이 더욱 빛을 봤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tvN, 넷플릭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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