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이 첫 방송부터 투표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이날 새벽 '피크타임' 1, 2회가 연속 방송된 뒤 1차 글로벌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벌어진 일이다. '피크타임'을 향한 K팝 아이돌 팬들의 관심이 드러난 것이다.
'피크타임'은 '싱어게인'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서바이벌 오디션 예능이다. 과거 다양한 이유로 활동을 계속하지 못하거나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보이그룹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이승윤과 이무진 등 무명 가수를 발굴했던 '싱어게인' 제작진이 이번엔 무명 아이돌을 새롭게 발견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 15일 공개된 '피크타임' 첫 방송에서는 실력파 팀들이 등장했다. 특히 세븐틴의 히트곡 '아낀다'를 커버한 팀 11시, 뉴이스트의 '여보세요'를 커버한 팀 7시, 동방신기의 '주문'을 커버한 팀 23시와 실력파 1인 참가자들로 결성된 팀 24시가 시선을 모았다. 이들 모두 퍼포먼스와 함께 탄탄한 가창력을 보여주며 MC 이승기는 물론 슈퍼주니어 규현, 하이라이트 이기광, 인피니트 김성규, 위너 송민호, 티파니 영, 안무가 심재원,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 전 등 심사위원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실력파 참가자들은 '피크타임' 공개 직후 트위터 등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하게 거론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힘입어 1, 2회 연속 방송이 끝나자마자 시작된 1차 글로벌 투표에서 '피크타임'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까지 한 것이다.
물론 '피크타임'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1.3%에 불과하긴 했다. 그러나 최근 TV 시청자들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최근 방송가의 타겟 시청률인 2049 시청률 부문에서 '피크타임'은 1%의 호성적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욱이 아이돌 팬덤에 대한 관심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터. '피크타임'의 화제성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피크타임' 관계자는 OSEN에 "홈페이지 서버가 터진 것은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셨다는 의미로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투표가 시작된 만큼 추후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바이벌 라운드에서 참가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능력치를 발휘했다면 1라운드부터는 보컬, 댄스 트레이닝과 비주얼디렉팅(의상, 헤어/메이크업), 경연곡 프로듀싱과 안무 디렉팅 등 전부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는다. 서바이벌 라운드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K팝씬과 한국 아이돌을 향한관심이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된 가운데, 다양한 아이돌이 데뷔의 기회를 가졌다가 우후죽순으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며 안탕까움을 자아내기도 하는 상황. 수준급 실력을 가졌음에도 빛을 보지 못했던 팀들이 '피크타임'을 통해 자신들의 진정한 피크타임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