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대표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비리가 있다고 폭로한 가운데 저격 당한 이수만이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수만은 16일 “(이성수 대표는) 상처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살 때부터 보아왔다. 19살에 SM에 들어와 팬 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 했다.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이성수 대표는 16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해외판 라이크기획, 불합리한 지시, 부동산 사업 등 14가지 항목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이 2019년 홍콩에 설립한 CT Planning Limited(CTP)가 이수만의 100% 개인회사로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수만이 사익을 추구했다는 주장과 나무심기, Sustainability에 대한 고집으로 가수들의 컴백이 밀렸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에 이수만은 처조카이자 함께 SM엔터테인먼트에서 동고동락했던 이성수 대표의 폭로에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으로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OSEN DB]060215 SM10주년행사 이수만](https://file.osen.co.kr/article/2023/02/16/202302161911772504_63ee04c4886be.jpg)
한편 하이브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이성수 대표의 주장에 관해서는 “이수만 전 총괄은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 없는 개인 차원의 프로듀싱 업무를 해외에서 할 수 있으며, 3년이 경과한다고 SM엔터테인먼트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당사는 이수만 전 총괄과 관련되어 있다는 CT Planning Limited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이를 종결시킬 것”, “당사는 이수만 전 총괄이 추진하는 개인 활동이 SM과의 연계성이 없다면 관여하지 않으며, 이수만 전 총괄이 추진하는 ESG 활동의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 받은 바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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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