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멍뭉이’의 출연료를 삭감하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유연석은 17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른 욕심을 덜어내고 진심으로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저는 (출연료보다) 이 영화가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임하려고 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세븐오식스, 배급 키다리스튜디오)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2021년 크랭크업했고 개봉 시기를 고심하다가, 올 3월 1일 극장 개봉을 결정했다.

민수를 연기한 유연석은 “이 영화의 대본을 받고 ‘멍뭉이’라는 타이틀이 굉장히 귀엽게 다가왔다. 막상 대본을 다 읽고 나니까 이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와 진심이 확 와 닿았다”며 김주환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연석은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글을 쓰신 감독님을 직접 만나고 싶더라. 감독님이 이 영화를 쓴 이유와 사연을 듣고 싶었던 것”이라며 “감독님과의 만남을 갖고 나서 그의 진심을 한층 더 깊이 느끼게 되다 보니까 제가 출연을 거절하면 안 될 거 같았다”고 출연을 확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멍뭉이’는 3월 1일 극장 개봉한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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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다리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