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유기견 입양해 키우고 있다…배우 사실 숨기고 사연 보내"[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2.17 17: 33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유연석이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어릴 때 저는 길을 걷다가 믹스견을 집으로 데려온 적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유연석은 17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저는 유기견이나 입양한 강아지들을 키워왔는데 그럴 때마다 저희 어머니가 가장 많이 도와주셨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초등학교 때부터 반려인으로 살아왔다는 그는 지난 2021년 8월 사설보호소에 의해 구조돼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던 유기견 리타를 입양해 2년여 간 키우고 있다.

이어 그는 “대형견은 입양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내가 언젠가 중대형견을 입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카라’라는 단체가 생각이 났다”며 “그곳에서 입양이 가능한 리스트를 받아서 눈여겨보다가, 지금 입양한, 리타가 눈에 들어왔다”고 입양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연석은 “배우라는 사실을 숨기고 (카라 단체에) 사연을 보내서 리타를 만나게 됐다”며 “다행히 이 영화를 찍으면서 훈련사님이 (유기견을 대하는 방법 등) 도와주신 부분도 있다. 주변에 도움 주실 분들이 많아서 저도 용기를 내 입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반려견 리타에 대해 “너무 착하다. 상처가 많은데 사람을 좋아해줘서 다행이다.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저한테 다가와 줘서 고맙다. 말썽도 부리지 않고 너무 예쁘다”고 말하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유연석이 출연한 새 한국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세븐오식스, 배급 키다리스튜디오)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유연석은 반려견을 키우는 민수로 분했다. 3월 1일 극장 개봉.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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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다리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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