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황능준, 20년간 무급..집4채 렌트비·아들 유학비 혼자 감당” 눈물 (‘금쪽’)[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2.17 22: 44

‘금쪽 상담소’ 윤영미가 남편 황능준과 경제적 갈등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방송인 윤영미, 황능준 부부가 출연했다.
결혼 28년차인 윤영미, 황능준 부부는 스스로 ‘원조 부부’라고 소개하며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윤영미는 ‘맑은 눈의 광인’ 일명 ‘맑.눈.광’의 원조, 황능준은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를 일컫는 ‘와카남’의 원조라고. 황능준은 “와카남의 원조다. 지금도 제 주머니에는 2~3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영미는 “장항준, 김은희 부부,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거의 저희 남편이 0순위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윤영미와 황능준은 각각 서울과 제주에 살고 있다고. 이에 박나래는 “실례지만 별거 하냐”라고 물었고, 윤영미는 “별거 한다”라며 “불화로 인한 별거는 아니다. 책을 쓰기 위해 제주도 집을 렌트했다. 세컨하우스를 마련했는데 단독 주택을 그냥 두면 망가지니까 주로 남편이 거기서 관리하고 농사하고 그런다”라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남편을 관리인으로 보내신 거냐”라고 농담을 건넸고, 황능준은 “아내 카드를 쓰려면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이에 윤영미는 “돈을 못 벌면 몸이라도 써야죠”라고 핀잔을 줬다.
그런가 하면, 황능준은 최근 미국에 한 달 동안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미국에 참석해야 할 강의가 있어서 갔다가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들 둘과 놀다가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윤영미는 “나는 노는 남편 비즈니스석 태워 뉴욕 보내는 여자”라고 말했다.
한편, 윤영미는 “한 번도 통장에 돈이 쌓여본 적이 없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마지막으로 생활비를 준 게 무려 20년 전이라며 “봉투에 100만 원 정도 받았던 것 같다. 그때가 마지막이다. 매일, 매달 생활비를 벌면서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을 보면 늘 한량 같고, 한심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황능준은 “제가 벌 수 있는데 안 버는 건 아니다. 뭔가를 하려면 거기에 대한 준비 자본이 필요한데 그걸 융통해서 쓸 여유가 없는데 자꾸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니까 약간 야속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윤영미는 혼자 생계를 책임지는 것에 대한 고독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허허벌판에 혼자 서 있는 것 같다. 너무 짐이 커서 매달 벌어야 하는 돈이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서울 집, 제주도 집 포함해서 현재 집 4채가 모두 렌트라며 몇 백 만원 씩 월세가 나간다고. 심지어 자동차 렌트비, 두 아들의 유학비, 생활비까지 어마어마한 지출을 혼자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영미는 “내가 무너지면 홍수가 나서 가족들이 다 떠내려갈 것 같다”라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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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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