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과 준범이가 문화센터에 첫 입성했다.
1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문화센터를 방문한 제이쓴과 아들 준범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제이쓴은 "문센을 처음간다. 저는 그동안 문센에서 강의를 했는데 수강생으로 가는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강의를 했냐"는 질문에 "저 인테리어 디자인이잖아요.. 사람들이 저 직업 없는줄 알더라. 저 아빠는 뭐 하길래 맨날 집에있냐더라"라고 억울해 했다. 이어 "아빠랑 아들이랑 같이 가는 거니까 뭔가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제이쓴은 뒤이어 들어오는 다른 친구들을 보며 "너무 귀엽다"며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이어 준범이 또래 친구들이 모두 7kg대라는것을 듣고는 홀로 9.4kg를 자랑하는 준범이에 "얘는 뭘 먹은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본격적인 놀이시간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북을 치고 노는 북놀이를 했지만, 준범이는 집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눈물 흘리며 놀이에 녹아들지 못했다. 제이쓴은 "이렇게 하면 뒤쳐지는 느낌인데.."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오감 놀이도 이어졌다. 첫번째로는 거울놀이였고, 평소 거울을 좋아하던 준범이는 이번에도 울음을 터트려 제이쓴을 당황케 했다. 제이쓴은 "안순하네 얘. 난 진짜 순한줄 알았는데 아니다. 애들 다 얌전하게 있는데"라며 "준범이한테서 엄마의 향이 물씬 난다"라고 홍현희 탓을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비눗방울 놀이에서도 준범이는 눈물 흘리면서 아빠 품에 찰싹 붙어 있었고, 촉감놀이때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제이쓴은 그대로 '녹다운'됐다. 그는 "제가 봤을땐 프로그램 자체가 북치고 비눗방울 하는거지 않나. 그 전에 우리는 다 건너뛰지 않았냐. 그러다 보니 똥별이가 족므 더 액티비티한걸 원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애써 위안했다.
수업이 끝난 후 제이쓴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즉석에서 토크 모임을 결성했다. 문화센터에서 만난 어머니들과 키즈카페로 이동한 그는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주부토크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어머니는 "홍현희씨 마흔에 낳았지 않나. 힘들어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제이쓴은 "너무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50일 이후에 현희가 산후우울증이 올것 같아서 나가라고 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자신의 내조 덕에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후우울증 없으셨냐"고 되물었고, "조금. 이유없이 호르몬의 변화때문인지 갑자기 눈물나고 젖병 닦고 있는데 왜 이걸 닦아야하나 라는생각이 들더라"라는 말에 "무슨 느낌일지 알것같긴 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제이쓴은 "넷이 앉아있으니 좋다"며 "공동육아하면 시간이 빨리간다.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저희집에 놀러와라. 놀이기구 진짜 많다. 맛있는것도 해먹으면 되니까. 다 놀러왔으면 좋겠다"라고 역대급 친화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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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