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사유리가 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사유리, 젠과 박주호, 찐건나블리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젠과 찐건나블리는 함께 한국전통놀이를 체험했다. 이후 박주호는 "누님이 사물놀이 초대해 주셨으니까 저도 요즘 캠핑에 입문해서 시간이 될때마다 시도해보고 있다. 누님도 오늘 캠핑 가서 힐링 하시면 어떨까 싶었다"며 캠핑장으로 모두를 데려갔다.
박주호는 "오늘은 젠의 엄마가 아닌 자연에 놀러왔다. 놀러 왔는데 저기 가족들이 놀러왔네? 네명이나 있네? 그런거다"라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그리고 나은이가 있으니까"라고 신뢰를 드러냈고, 박주호는 "사실 제가 애들 네명을 보는게 아니라 나은이가 저까지 넷을 볼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캠핑장에 도착한 박주호는 사유리와 아이들이 노는 사이 텐트를 치고 장비를 세팅했다. 이후 건후와 젠을 데리고 일일 축구교실을 열었었고, 그 사이 사유리는 나은, 진우와 함께 텐트 안에서 미용실 놀이를 했다. 특히 사유리는 나은이의 머리를 땋으며 "이모는 딸이 없으니까 이렇게 머리 하는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건후는 "딸이 없어? 넥스트?"라며 둘째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당황한 사유리는 "이렇게 대리만족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은이가 예뻐해주고 많이 챙겨주고 젠이 잘못하면 하면안된다고 가르쳐주는 모습 보니 고맙고 나은이가 너무 예뻐서 나은이 머리를 땋으면서 '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저녁 식사를 앞두고 박주호는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나은이는 심부름 내내 동생들을 챙기느라 바빴고, 박주호는 그런 나은이를 기특해 했다. 이어 아이들은 박주호가 구운 고기들을 맛있게 먹었다. 사유리는 "젠이 편식이 심하다. 오늘은 잘먹고 잘놀고 잘 웃고 이야기도 많이하고 에너지도 많이 쓰는 모습 보니까 너무 감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식사를 마친 사유리는 암투병중인 박주호의 아내 안나와 깜짝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박주호는 안나와 영상통화를 했고, 휴대폰을 넘겨받은 사유리도 안나와 반갑게 인사했다. 안나는 "우리 애들이랑 놀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사유리는 "제가 감사하다. 젠이 형제가 없으니까 오늘은 형제가 있는것 같아서 너무 재밌다. 아들 둘에 딸 하나 있는거 정말 대단하다"라며 "다음에 우리 또 만나요"라고 화답했다.
그런가하면 제이쓴은 아들 준범이와 함께 처음으로 문화센터에 방문했다. 제이쓴은 "문센을 처음간다. 저는 그동안 문센에서 강의를 했는데 수강생으로 가는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처음인 탓인지 준범이는 좀처럼 문화센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놀이 시간에서 다른 아이들 모두 적극적으로 북을 치는 반면 준범이는 울음을 터트렸고, 제이쓴은 "이렇게 하면 뒤쳐지는 느낌인데.."라고 걱정했다. 거울놀이에서도 준범이는 거울을 좋아하던 평소 모습과 달리 불편함을 호소하며 울었다. 제이쓴은 "안순하네 얘. 난 진짜 순한줄 알았는데 아니다. 애들 다 얌전하게 있는데"라며 "준범이한테서 엄마의 향이 물씬 난다"라고 홍현희 탓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제이쓴은 시종일관 울음을 터트리는 준범이를 달래느라 '녹다운'됐다. 그는 "제가 봤을땐 프로그램 자체가 북치고 비눗방울 하는거지 않나. 그 전에 우리는 다 건너뛰지 않았냐. 그러다 보니 똥별이가 조금 더 액티비티한걸 원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애써 위안을 삼았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제이쓴은 문화센터에서 만났던 어머니들과 즉석에서 토크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들은 키즈카페로 이동했고, 쉴새없이 '주부토크'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홍현희씨 마흔에 낳았지 않나. 힘들어하지 않나"라는 질문이 나왔고, 제이쓴은 "너무 좋아한다"며 "50일 이후에 현희가 산후우울증이 올것 같아서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자신의 내조 덕에 홍현희가 산후우울증을 극복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막간을 이용해 다른 아이를 재워주기까지 한 제이쓴은 "넷이 앉아있으니 좋다"며 공동육아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공동육아하면 시간이 빨리간다.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저희집에 놀러와라. 놀이기구 진짜 많다. 맛있는것도 해먹으면 되니까. 다 놀러왔으면 좋겠다"라고 다음 공동육아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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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