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승, ‘마더즈’와 잊지 못할 추억..母 “눈물나게 사랑해” (‘나혼산’)[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2.18 06: 53

‘나 혼자 산다’ 이주승이 ‘마더즈’와 군산 여행을 떠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주승이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을 모시고 군산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주승은 “특별한 약속이 있다. 고객님들을 어디론가 모시기로 했다”면서 데이트룩을 선보인 모습에 눈길을 끌었다. 코드쿤스트는 “예쁘게 입었다”라고 반응했고, 그때 이주승은 전화로 누군가에게 나오라고 말했다. 목소리를 듣던 무지개 회원들은 혹시 배우 천우희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모았다.

알고보니 이주승이 말한 고객님은 바로 어머니와 어너미의 40년지기 친구 두 분이었다. 이에 이주승은 세 사람을 모시고 군산 여행을 떠나는 가이드 역할을 맡았던 것. 전현무는 “어머니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거냐”라고 물었고, 이주승은 “어머니랑 제 친구들하고는 여행을 몇 번 가봤는데 어머니 친구들하고 가 본 건 처음이다”라고 답했다.
운전하는 차 안, 어색했던 이주승은 “세 분이 어떻게 만나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이주승 어머니는 “재수할 때 레코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우연히 두 친구를 만나 인연을 맺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주승은 “세 분이 만나면 뭘하냐”라며 다시 한 번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계기판에 대본이 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주승은 “우리 텀블러에 와인 따라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텀블러에 와인을 따라 왔다고?”라며 깜짝 놀랬고, 박나래는 “주승 회원님 있으니까 편하게 한 잔 하시는 거다”라고 대신 말했다. 그렇게 어머니와 친구들은 육포, 호두, 파이, 빵, 귤, 달고나, 쥐포 등 싸온 간식을 꺼내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여행을 즐기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주승은 세 사람에게 모임의 이름을 짓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요즘엔 ‘즈’를 붙이는 게 유행이라고 알려줬다. 이에 이주승 어머니는 “우리가 마더니까. 마더즈”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후 군산에 도착한 이주승은 보도투어를 시작으로 해양공원, 오래된 세관, 영화의 거리, 초원 사진관, 유명한 빵집까지 ‘마더즈’를 위한 완벽한 코스를 준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 가운데 이주승은 가이드 역할에 충실한 나머지 동선을 체크하느라 경직된 얼굴을 보이기도 했으며, 특히 유명한 군산 명물 빵집을 찾았으나 줄이 너무 길어 이주승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주승은 지친 어머니와 친구들을 위해 빵집 옆 카페로 모셨고, 혼자 줄을 기다려서 빵을 사 오기도 했다.
한편, 이주승은 마더즈에게 여행이 재밌냐고 물었다.  마더즈는 “이렇게 셋이 여행을 간 건 정말 오랜만이다. 뭐든 다 좋다”라며 소녀 같은 미소를 보였고, 이에 이주승은 뿌듯해 했다.
이후 철길 관광지로 이동한 이주승과 마더즈는 교복으로 갈아입고 그 시절 추억에 잠겼다. 전현무는 “고등학생 때의 엄마를 처음 만난 거야”라고 했고, 박나래 역시 “내가 모르는 엄마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주승은 “엄마한테 미안했다.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못 해드렸을까. 저도 고등학교 시절이 그리운데 어머니들은 그 시절이 얼마나 그리울까”라며 울컥한 심정을 드러냈다. 마더즈 역시 행복하면서도 옛날 생각에 울컥하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이주승 어머니는 이주승에게 “눈물나게 사랑해”라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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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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