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13살 금쪽이가 눈물을 쏟았다. 자신이 가진 틱을 이겨내지 못할까 봐 두려운 탓이었다.
17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13살 금쪽이가 스스로 사연을 신청해서 이곳에 나오게 횄다. 금쪽이 어머니는 “아이가 ‘금쪽같은 내 새끼’ 팬이다. 아이가 신청해주면 안 되냐고 하더라. 오은영 박사님을 만나면 자기도 고칠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신애라는 “뭔가 어려움이 있어서, 그리고 간절함이 있어서 오은영 박사님께 문을 두드린 것 같다”라면서 주양육자들을 독려했다.
영상 속 금쪽이는 평범해 보이는 13살 아이. 그러나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숙제를 체크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긁었고, 숙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숙제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했다. 특히 금쪽이는 문제가 안 풀릴수록 이러한 행동을 크게 만들었다.
어머니는 “아이가 하기 싫은 걸 하려고 할 때 이상한 소리를 낸다. 1학년 때부터 쩝쩝 소리를 내더니 3학년 때는 우는 소리가 났다. 이제는 더 소리가 커졌다. 학교나 밖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지만, 집에서만 낸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또 “학교에 상담을 했는데 선생님들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틱 장애 10가의 행동을 갖고 있으며 투렛증후군이라고 명명했다. 그 전에 금쪽이의 틱 증상이 친구들 앞에서는 그것을 조금이나마 참고자 하는 부분이 포착이 되었다.
오은영 박사는 “틱은 기본적으로 참고 못 참고의 문제가 아니다. 본인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틱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잠깐 참을 수 있다고 한다. 대신 갖은 애를 쓰면서 참는 거다. 대신 참았으니까 집에 돌아와서 소리가 더 커진 거다”라고 말하면서 “틱은 갑자기, 빠르게, 목적 없이, 반복적으로, 불수의적으로, 리듬 없이, 이런 증상을 동반한 근육의 수축과 소리 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6~8세 사이에 처음 시작한다. 어느 부위에 따라서, 근육 틱과 소리 틱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특히 할머니께 할아버지와 특히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외조부모에게 함부로 대하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금쪽이의 고민은 “할머니는 나를 사랑하는 거 같은데, 나는 할머니를 안 사랑하는 거 같아. 할머니한테 화만 내고 못 살게 구니까. 나도 그런 내가 밉고 싫어”라면서 사실상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는 “투렛 증후군은 흔치 않고, 아이가 힘들어하니 이 정도면 약을 복용하는 게 나을 거다. 이 정도 투렛에는 1년에서 1년 반 약을 복용하는 걸 권유한다. 다니던 병원 선생님과 꼭 상의를 해봐라”라며 부모에게 적극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대가족 육아를 할 때 기억할 부분이 있다. 훈육자 간에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일관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아이가 헷갈려 한다”라며 몇 번을 거듭 강조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