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국장’ 주디 덴치 “시력 저하로 대본 못 읽어”...건강 이상 호소 [Oh!llywood]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2.18 13: 10

 ‘007’ 시리즈 ‘M 국장’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영국 배우 주디 덴치(88)가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17일(현지 시각) 덴치는 ‘그레이엄 노턴 쇼’에 출연, “시력이 나빠져 대본 읽는 것이 힘들어졌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덴치는 2007년부터 건강 이상을 호소해왔다. 그는 ‘미러’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황반변성으로 대본을 보기가 어렵다”라고 밝혔으며, 2012년에는 “친구의 얼굴을 구별하지 못해서 안타깝다”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지난해 말에는 “지금은 눈이 안 보여서 별로 하고 있는게 없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황반변성은 50살 이상의 성인들에게 시력 상실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특히 도로 표지판을 읽고, 얼굴을 인식하고, 보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해 덴치는 “(하지만) 나는 사진 같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사를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페이지에 어디에 나타나는지도 알려주는 기계를 찾아야 한다”라면서 “나는 대사를 배우고 기억하는 것이 매우 쉽다는 것을 발견하곤 했다. 나는 지금 셰익스피어의 ‘12야’ 전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디 덴치는 1958년 셰익스피어의 연극 ‘십이야’로 데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작위를 받았을 정도로 인정 받은 영국의 국민 배우다.
특히 그는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의 상관 ‘M’으로 오랜 시간 활약하며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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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007 스카이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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