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가 짜릿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영화 '카운트'의 주역 진선규, 성유빈, 고창석, 장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진선규가 '범죄도시' 촬영 중 있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진선규, 성유빈, 고창석, 장동주가 도저히 깰 수 없는 비주얼 동아리, 줄여서 '도깨비'의 멤버로 등장, 강호동은 "비주얼 동아린데 너무 홀딱 깨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고창석은 강호동을 향해 "아따 잘생겼네. 거울 본 줄 알았네"라고 반응, 강호동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고창석은 강호동과 닮은 외모 때문에 있었던 일을 전했다.
고창석은 "우리 딸이 3살 땐가 호동이가 TV에 나왔는데 눈이 커지더니 '아빠?'(라고 했다). 걔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한테 혼났다. '정신차려라, 이 가시나야'(라고 했다)"고 알렸다.

이후 고창석과 진선규는 자신이 맡았던 악역에 대해 언급했다. 고창석은 "'의형제'에서 첫 번째 악역을 했다. 딱 한 씬이었다. 대사도 전부 베트남어였다"며 "감독님한테 마지막은 한국어로 하게 해 달라 했다. '죽는다 떼끼야' 그걸로 청룡영화제 후보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런 뒤 고창석은 "그런데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입은 김혜수 씨가 나를 보고 손을 흔드시더라"며 놀라서 뒤에 누가 있나 확인했다며 두리번 거리는 모습을 재연해 귀여움을 뽐냈다.
뒤에 아무도 없자 고창석은 다시 김혜수를 보고 자신을 부른 거냐고 눈짓했다고. 김혜수는 웃으며 끄덕이더니 손을 흔들어주어서 자신도 신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고창석은 "김혜수씨,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대뜸 영상편지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진선규는 '범죄도시' '공조2' '동네사람들'에서 악역을 했다. 가장 사람들이 기억을 많이 하는 건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할"이라며 짜릿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도시'에 실제 형사분이 계셨는데 촬영 현장에 잠깐 놀러 오셨다가 '내가 잡았던 애랑 비슷한데'라고 하더라. 형사분도 그렇게 얘기하길래 짜릿했다.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해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청룡영화제'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올랐을 때 첫마디가 저는 경상남도 진해의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소개했다. 그때 오해를 바로잡았다"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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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