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석 "무명 당시 인사해준 김혜수에 '진짜 나한테 하나' 의심" ('아형')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2.19 06: 54

배우 고창석이 김혜수의 미담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영화 '카운트'의 주역 진선규, 성유빈, 고창석, 장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고창석이 무명 당시 김혜수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말했다. 
이날 진선규, 성유빈, 고창석, 장동주는 도저히 깰 수 없는 비주얼 동아리, 줄여서 '도깨비'의 멤버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너무 홀딱 깨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 고창석은 강호동에게 "아따 잘생겼네. 거울 본 줄 알았네"라고 돌려주었다.

그러면서 고창석은 "우리 딸이 3살 땐가, 호동이가 TV에 나왔는데 눈이 커지더니 '아빠?'(라고 했다). 걔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한테 혼났다. '정신차려라, 이 가시나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고창석은 "'의형제'에서 첫 번째 악역을 했다. 딱 한 씬이었다. 대사도 전부 베트남어였다"며 "감독님한테 마지막은 한국어로 하게 해 달라 해서 '죽는다 떼끼야'(를 했다). 그걸로 청룡영화제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그는 "그런데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입은 김혜수 씨가 나를 보고 손을 흔드시더라"며 놀라서 뒤를 확인, 아무도 없자 정말로 자신을 향해 인사를 한 것인지 눈으로 물어봤다고. 
김혜수가 웃으며 끄덕이더니 손을 흔들어서 고마웠다고 말한 고창석은 "김혜수씨,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대뜸 영상편지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진선규는 '범죄도시' '공조2' '동네사람들'에서 악역을 했다. 가장 사람들이 기억을 많이 하는 건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할"이라며 "실제 형사분이 촬영 현장에 잠깐 놀러 오셨다가 '내가 잡았던 애랑 비슷한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그때 짜릿했다.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해를 많이 했다"며 "'청룡영화제'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올랐을 때 첫마디가 '저는 경상남도 진해의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소개했다. 그때 오해를 바로잡았다"고 말해 호응을 받았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배우들의 긴 단역 시절 따뜻했던 선배는 설경구와 손현주, 김수현이었다고. 먼저 진선규는 "'불한당' 촬영할 때 설경구 선배님이 모니터링을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잘 챙겨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장동주는 "손현주 선생님이 날 촬영장에서 아무도 없는 방으로 부르시더라. 그러더니 나랑 맞춰보자고 하더라.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내가 너무 못해서 맞춰주신 거였다"고 언급했다. 
성유빈 또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촬영장에서 김수현 선배님이 나를 딱 안 더니 빙글빙글 도시더라. 귀에 대고 하고 싶은 거, 준비한 거 긴장하지 말고 다해라고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형님들은 "동주랑 유빈이는 선규와 창석이가 옆에 있는데도 다른 사람들 얘기를 하네"라며 웃음, 이를 들은 고창석은 "애들이 별로네"라며 후배 몰이에 동참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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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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