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글로벌 범죄 잡나→표예진 사표·신재하 합류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2.19 06: 54

‘모범택시2’ 시즌2 시작, 순조롭다면 순조롭다. 무지개 운수는 역시나 피 끓는 정의를 사랑했다.
18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제작 스튜디오S·그룹에이트, 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에서는 취업 사기로 공대생들을 해외로 끌어내 불법 도박사이트 프로그램을 만들게 한 조직을 잡아낸 김도기(이제훈 분),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 안고은(표예진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
2년 전 대표 장성철(김의성 분)은 무지개 운수 식구들을 내보내며 "지금까지 한 일도 모두 내가, 앞으로의 일도 모두 내가 한 일"이라며 못을 박았다. 장성철이 그리운 무지개 운수 식구들은 자꾸 그곳으로 돌아가거나 연락을 했지만 장성철은 이들을 칼 같이 끊어냈다. 그러나 무지개 운수로 연락 온,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눈물 겨운 사연은 장성철은 물론 김도기를 움직였다.

죄수 번호에서 김도기로 돌아온 그는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사연이 해외 취업 사기라는 걸 알아차렸다. 취업 공고문은 저마다 달랐지만 비슷한 단어를 사용해 동일인이란 걸 알게 됐다. 아버지를 돕고, 가계를 일으키고 싶었던 청년의 꿈은 불법 도박 사이트 프로그램을 만들게끔 학대를 당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행방까지 묘연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했다. 김도기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찰이 되었으나 오히려 "경찰이 원칙을 위반하면 범법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안고은은 갑갑증을 느꼈다. 최주임과 박주임은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지만 일상에 대한 염증을 느꼈다. 이들은 무지개 운수를 찾았고, 김도기가 베트남에 있다는 걸 알자 안고은은 해커로 변신했으며 박주임과 최주임은 무작정 베트남으로 떠났다.
김도기는 안고은과 소통하며 도박 일당에게 기가 막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이고 신뢰를 얻었다. 취업 사기를 당하고 얻어 맞은 청년들에게는 "내 말을 잘 따라줘라. 그러면 나갈 수 있다"라며 이들을 아군으로 만들었다. 김도기는 이들 일당이 단순한 조직이 아닌 점조직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몸통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김도기는 미인계로 림 여사(심소영 분)를 다시 한 번 자극해 자신이 갇힌 곳을 털게 만들었다. 비로소 이 조직을 통솔하는 두목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바로 안고은에게 "경찰이 원칙을 위반하면 범법"이라고 일갈했던, 그리고 실종자의 아버지를 대면했던 경찰 간부였다. 
김도기는 “불법 도박 하랴, 경찰 공무 수행하랴 바쁘겠어”라며 빈정거렸다. 경찰 간부는 “한국에서 아무리 범죄자 잡아도 범죄자 새끼들이 더 잘 먹고 잘 살아. 그러니 내 밥그릇은 내가 챙겨야지”라며 자신의 죄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 순간 경찰 간부는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김도기가 죽인 게 아니었다. 알 수 없는 곳에서 날아온 총알이 경찰 간부를 죽였던 것. 알 수 없는 목소리는 “잘 처리했습니다. 어떤 놈인지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김도기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구도로 2화가 끝나 긴장감을 조성했다.
또한 엔딩 전, 안고은은 꿈이었던 경찰을 그만 두었다. 오히려 안고은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짐작이라도 한 듯 홀로 당당했다. 또한 온하준(신재하 분)의 합류로 기대를 드러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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