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척 그만 할거야"..도영도 발끈한 겨울바다 입수 [종합](집사부일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2.19 18: 10

‘집사부일체’ 팀이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을 만났다.
19일 전파를 탄 SBS ‘집사부일체’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사부로 등장했다. 9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여행도 함께, 명절도 함께, 결혼식 때도 함께 하며 목소리만 들어도 호흡을 맞추는 사이였다.
이들을 보며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김씨여야만 들어갈 수 있나? 우연의 일치인가”라며 “후배가 들어왔을 때 김씨가 아니면 어떡하냐”고 물었다. 이 말에 김영미는 “김씨가 아니면 서운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들은 “컬링이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종목이라 다 같이 열심히 했더니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치고 받고 싸운 적은 없다. 저희는 프리하게 잘 지낸다. 팀워크? 신혼집 비밀번호를 다 알고 언제든지 신혼집에 들어올 수 있는 정도”라고 자랑했다.
이 말에 은지원은 해운대 오션뷰 저택에 살고 있는 이대호를 보며 “이대호 비밀번호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저의 카드를 모두에게 공유할 수 있다”는 김영미에 말에도 이대호에게 카드를 공유하자고 협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팀 킴의 팀워크 비결은 긍정이었다. 김영미는 “김은정이 10년간 주장을 맡아서 잘 이끌어줬다. 엄한 스일이 아니다. 경기에서 지면 기분이 안 좋은데 너 때문에 졌어 이런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팀 운동을 하다 보면 남 탓을 할 수도 있는데”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은정은 “컬링은 팀 운동이다. 네 탓이야가 아니고 개선점을 함께 찾아보자 이래야 한다. 제가 부족하면 애들이 메워줄 수 있으니까. 누구의 잘못이라 할 수 없다. 하나의 샷을 함께 던지니까”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경애 또한 “저희가 앞에서 실수하면 스킵인 은정 언니는 어렵게 할 수밖에 없다. 한 번은 제가 실수해서 언니 죄송해요 하니까 콧노래를 부르더라. 그 상황에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는데. 이 언니는 멘탈이 대단하구나 싶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팀 스브스로 뭉친 ‘집사부일체’ 팀은 부정와 남 탓의 아이콘이었다. 도영은 “제가 데드볼을 피했는데 왜 안 맞았냐고 형들이 그러더라”며 서운함을 피력했다. 부정의 끝판왕인 김동현은 국가대표의 가르침도 부정할 정도.
이들은 강원도 겨울바다 입수를 건 컬링 대결을 펼쳤다. 은지원이 신들린 듯한 명중으로 팀 킴의 스톤 두 개를 족족 쳐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김동현이 거듭된 실수를 저질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던 팀 스브스의 팀워크는 흔들렸다.
하지만 팀 스브스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있었다. 그는 놀라운 제구력과 힘으로 자신의 가드를 건드려 팀 킴의 스톤을 걷어냈다. 그러나 팀 킴은 팀 킴이었다. 입수는 절대 할 수 없다며 국가대표 실력을 마음껏 뽐낸 것.
마지막 양세형의 스톤이 그의 손을 떠났고 양 팀의 승부는 팀 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입수하러 가는 내내 '집사부일체' 팀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패배의 원흉인 김동현에게 막내인 도영이 "형은 최선만 다했잖아요"라고 버럭할 정도. 하지만 다들 이내 서로를 격려하며 괜찮다고 위로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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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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