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먹방 유튜버 권상혁이 조회수 하락에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100만 유튜버' 권상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사무실에 출근한 권상혁은 가장 먼저 콘텐츠 영상의 조회수부터 확인했다. 그러나 최근 올린 편의점 먹방의 조회수가 20만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당나귀 귀' MC들과 다른 보스들은 "20만이 낮은 거냐?"고 물었고, 권상혁은 "7일 기준 30만은 넘어야한다. 우리들은 영상을 올리자마자 매일같이 성적표를 받는다. 그날 컨디션이 조회수로 결정된다"고 고백했다.

직원들은 모두 회의실에 모였고, "예전만하지 못하다. 폼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직원이자 누나는 구독자들의 댓글을 확인했다. '왜케안먹노?', '연예인병 걸린거같어' 등의 지적이 보였고, 상처를 입은 권상혁은 "뭘 보고 연예인병 같다는 건지 모르겠다. 다들 하나씩 말해봐라"고 얘기했다.
직원들은 "스타일링에 너무 힘을 준다. 옷도 너무 아이돌처럼 입으려고 하는 것 같다. 먹방 유튜버인데 머리카락이 튀어 나왔다고 교체해달라고 한다"며 돌직구를 때렸다.
권상혁은 "우리 채널의 성장 이유가 단순하게 잘 먹어서 일까? 아니라는 것"이라며 본인의 잘생긴 비주얼도 한 몫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나는 "동생이 여름엔 더하다. 민소매 입고 다니는데 가슴까지 다 파인 걸 입고 다닌다. 부끄럽다"고 디스했다.

권상혁은 편의점 먹방의 아이템은 좋았지만, 직원들이 만든 키워드와 썸네일 별로였다며, "조회수가 월급으로 다 나간다. 7일 기준으로 30만이 나와야한다. 아니면 우리가 굶어야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바로 촬영해야할 것 같다"며 '체더치즈돈가스 3kg' 먹방을 제안했다. 갑작스러운 촬영과 비슷한 아이템이 반복되자 누나는 반대 의견을 보였지만, 권상혁은 "뭐가 나을거 같은데? 그럼 니가 말해봐라"며 남매 싸움에 불을 붙였다.
직원 회의를 실컷했지만, 결국 권상혁 대표 의견대로 모든 게 결정됐고, 사무실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권상혁은 "돈가스보다 조회수 잘 나올 거 있음 말해봐라"고 했고, 누나는 "대표님 마음대로 합시다"라고 꼬리를 내렸다.
/ hsjssu@osen.co.kr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