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촌’ 신성 부자가 가슴 절절한 작별을 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ENA '효자촌' 1기 마지막 회에서는 장우혁 모자(母子)에 이은 두 번째 '꽃구경'이 펼쳐졌다.
신성은 “이제 못 본다고 나를. 같이 이렇게 있는게 아니고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거다”라고 말했고, 신성 아버지는 먹먹함에 말문이 막혔다. 갑작스레 몰려드는 상실감에 신성을 눈물을 보였다. 신성의 아버지는 “울기는 뭘 울어”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신성 부자는 다른 가족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의 작별 소식을 들은 다른 가족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성의 아버지는 “앞으로도 좋은 결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양준혁의 아버지는 “정드니까 이별이다”라며 섭섭한 기색을 보였다. 신성은 “계시는 동안 부모님들한테 효도 잘해주세요”라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안 서운하냐는 신성의 질문에 신성의 아버지는 “어찌 사나이가 서운하다고 하겠냐”라고 답했다. 신성의 아버지는 “때가 되면 가고 다시 들어오고 그런거지. 어떻게 한다니”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꽃구경을 가기 위해 차에 탄 신성의 아버지는 “네가 잘해준 밥 잘 먹고 그동안 호강하고 간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성은 “아버지를 이제 다시 못 본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니까. 보고싶으면 어떻게 해요?”라고 질문을 했고, 신성의 아버지는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마. 너도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잊어도 돼. 잘 살아라. 아버지 이제 떠날게. 이제 못 만나 아버지랑 너랑은”이라고 말했다.
신성은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안고 눈물을 보였다. 신성의 아버지는 “네가 그러니까 나도 눈물이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신성은 “죄송해요. 아버지. 잘했어야 했는데.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어서 너무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절 한 번 올릴게요.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며 아버지를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신성은 인터뷰를 통해 “붙잡고 싶어도 못 잡는 거잖아요. 그냥 계속 마음속에는 더 잘해드릴걸. 머릿속에는 그 네 단어밖에 안 떠오르더라”라고 밝혔다. 혼자 집으로 돌아온 신성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첩을 보기 시작했다.
신성의 아버지는 “(아들이) 나한테 절하고서 그냥 서로 이별할 때는 진짜 어렵더라. 눈물이 나왔다”라고 말하기도. 신성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잘 살라고. 성공해서 잘 살라는 얘기다. 그것 뿐이 더 있나”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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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자촌’ 방송화면 캡쳐